넷플릭스, 韓배우 출연료 상승도 동결도 제멋대로 [이슈&톡]

김지현 기자 2025. 6. 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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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가 한국 배우 출연료 상한선을 최대 4억 원으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복수의 방송, 영화가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한국 배우 출연료 상한선을 회당 최대 4억 원으로 책정했다.

넷플릭스 김태원 디렉터는 지난해 10월 열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배우들의 (높은) 출연료는 우리 모두의 고민"이라며 한국 영화 시장의 미래를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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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가 한국 배우 출연료 상한선을 최대 4억 원으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복수의 방송, 영화가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한국 배우 출연료 상한선을 회당 최대 4억 원으로 책정했다. 아직 공식화되지 않았지만 넷플릭스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국내 배우들의 몸값에 선을 긋겠다는 입장을 취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부터 한국 배우들의 평균 출연료 인하 혹은 동결을 고민해 왔다. 넷플릭스 김태원 디렉터는 지난해 10월 열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배우들의 (높은) 출연료는 우리 모두의 고민"이라며 한국 영화 시장의 미래를 걱정했다.

당시 그는 "출연료는 나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똑같이 느끼는 고민일 것"이라며 "K-콘텐츠가 잘 되고 있고 글로벌적으로도 사랑을 받고 성공을 하고 있지만 계속 제작비가 늘어나는 부분이 생기다 보면 결과적으로 부메랑으로 우리에게도 부작용, 반작용으로 돌아올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넷플릭스의 선택은 아이러니하다. 한국 배우들의 출연료가 기하급수적으로 폭등한 이유는 넷플릭스 탓이기 때문이다. 부메랑을 던진 건 넷플릭스였고, 부메랑에 가장 먼저 맞은 건 국내 중소 제작사였다.

넷플릭스는 한국 시장을 공략하며 과거 한국 드라마, 영화 시장이 넘볼 수 없는 제작비 지원을 약속했다. 제작비에는 배우들의 계약료도 포함된다. 덩달아 배우들의 출연료도 상승했다. 출연료 시장은 넷플릭스의 공격적인 투자와 넷플릭스를 견제하는 또 다른 글로벌 OTT 기업 그리고 토종 OTT 기업의 경쟁 속에서 출렁이기 시작했다.

코로나19가 출몰하기 전, 회당 1억 원 선에서 논의되던 국내 A급 배우들의 출연료는 2020년 무렵부터 회당 3~5억 원 선에서 논의되기 시작했다. 넷플릭스가 팬데믹 수요를 틈 타 집중적으로 한국 시장에 투자를 하던 시기다.


당시 '고요의 바다'로 OTT에 첫 진출한 배우 공유는 회 당 3억 원 가량을 받았다. 현재 출연료는 이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평가 받는다. 뒤늦게 OTT 대전에 합류한 토종 플랫폼 쿠팡플레이는 배우 김수현을 섭외, 회 당 5억 원(드라마 '어느 날')이라는 파격적인 출연료를 지급했다. 한 작품으로 40억 원(8부작)의 출연료를 받은 셈이다.

출연료 상승에 방점을 찍은 건 단연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다. 글로벌 히트작이 된 이 시리즈의 인기는 파격에 가까웠고, 글로벌 OTT 기업들이 한국 콘텐츠의 위상을 인정하는 계기가 됐다. 한국 배우들도 더 높은 대접을 받기 시작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2 제작에 나선 넷플릭스는 배우 이정재에게 회 당 '10억 원+@'의 파격적인 개런티를 제시했다. 이정재는 총 6부작인 '오징어 게임' 시즌2로 무려 60억+@ 원 가량을 챙기게 됐다. 시즌3 출연료까지 합산하면 백 억 원대다.

넷플릭스의 무분별한 '몸값 상승 부추기'로 국내 중소 제작사들은 이미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OTT 플랫폼이 많아져 제작 편수가 늘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국내 중소 제작사들의 일은 크게 줄었다. 실제로 한국 드라마 제작 편수는 2022년 135편에서 지난해 125편, 올해는 100편 이하로 크게 감소했다

국내 제작사 대표 A씨는 "배우들의 높아진 평균 몸 값을 쉽게 바뀌기는 힘들 것"이라며 "회당 4억 원을 크게 웃도는 배우들이 다수다. 회당 5, 10억 원을 받던 배우들이 자발적으로 출연료를 낮추는 건 매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가 '출연료 부메랑'을 운운할 자격이 있을까 싶다"고 지적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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