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케네디스쿨, 韓 AI 발전하려면 "교육개혁으로 의료직종 선호도 해소해야"

이재명 2025. 6. 9. 15: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하버드 케네디스쿨의 핵심·신흥기술 국가별 역량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5위를 차지했다.

국내총생산(GDP) 순위(2023년 기준 14위)와 비교해 높은 위치에 오른 주요 이유로 케네디스쿨은 "기술에 정통한 국민의 노력"을 꼽았다.

9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 5일 미국 민간 싱크탱크인 하버드 케네디스쿨(하버드대 공공정책대학원) 벨퍼 센터가 발표한 핵심 및 신흥 기술지수에서 한국이 주요 25개국 중 종합 5위로 평가됐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버드 케네디스쿨, 첨단기술 국가 순위 발표
한국은 반도체 5위, AI 9위, 바이오 10위 기록
반도체 일본·대만에 밀려... AI 인재 부족 지적

미국 하버드 케네디스쿨의 핵심·신흥기술 국가별 역량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5위를 차지했다. 국내총생산(GDP) 순위(2023년 기준 14위)와 비교해 높은 위치에 오른 주요 이유로 케네디스쿨은 "기술에 정통한 국민의 노력"을 꼽았다. 하지만 주력 기술인 반도체 분야에선 일본과 대만에 순위가 밀렸고, 반도체뿐 아니라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인재 부족이 문제라는 평가를 받았다.

9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 5일 미국 민간 싱크탱크인 하버드 케네디스쿨(하버드대 공공정책대학원) 벨퍼 센터가 발표한 핵심 및 신흥 기술지수에서 한국이 주요 25개국 중 종합 5위로 평가됐다. 분야별로는 반도체 기술에서 5위, AI 9위, 바이오 10위, 양자 12위, 우주 13위를 기록했다. 벨퍼 센터는 이번 기술지수 발표 보고서에서 한국의 기술 역량이 지금은 비교적 높게 나타났지만, 향후 주요국과 격차가 벌어질 수 있음을 지적했다.

미국 하버드 케네디스쿨 벨퍼 센터가 발표한 핵심 및 신흥 기술지수 국가별 종합 순위. 하버드 케네디스쿨 벨퍼 센터 제공

한국이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기술 분야는 반도체다. 벨퍼 센터는 한국을 "포괄적인 반도체 가치 사슬을 갖춘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라고 평가하면서도 "기술 격차가 발생하는 중요한 시점에 놓여 있다"고 짚었다. 특히 경쟁 업체들의 발전, 시장 점유율 하락, 숙련된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AI 분야에선 강력한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와 AI 친화적 사용자 기반 덕분에 지금까진 빠른 진전을 이뤘지만 △생성형 AI 기술 격차 △작은 국내 시장 △인력 부족 △저조한 민간 투자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심각한 인재 격차와 의료 직종에 대한 선호도"를 해소하기 위해 교육 개혁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바이오 환경은 "단편화를 해소하고 연구개발 생태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선도 기업이 활약하고 있지만, 주력 사업이 바이오시밀러에 머물러 있고 블록버스터 신약을 보유하지 못한 점을 에둘러 짚은 것으로 보인다. 우주와 양자 분야에선 10위권을 벗어났지만, 그래도 기술 잠재력은 인정받았다. 벨퍼 센터는 적극적인 투자, 산학협력과 국제교류 확대가 필요하다고 했다.

전반적인 기술 역량에 비해 종합 순위가 비교적 높게 나온 건 분석 대상 기술 중 반도체에 가중치가 부여됐기 때문이다. 순위가 앞선 국가들과 기술 역량 차이도 여전히 작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인구 감소를 감안해 국내외 우수 인재를 유치하고, AI·양자·바이오를 미래 산업 핵심 축으로 삼아 기술 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미국 하버드 케네디스쿨 벨퍼 센터가 발표한 핵심 및 신흥 기술지수와 각국의 분야별 순위. 하버드 케네디스쿨 벨퍼 센터 제공미국 하버드 케네디스쿨 벨퍼 센터가 발표한 핵심 및 신흥 기술지수와 각국의 분야별 순위. 하버드 케네디스쿨 벨퍼 센터 제공

한편 종합 1, 2위는 각각 미국과 중국에 돌아갔다. 양국은 5개 분야 모두에서 1, 2위를 차지하며 다른 국가들과 큰 격차를 보였다. 미중 간에는 특히 바이오와 양자 기술에서 격차가 줄었다고 벨퍼 센터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미국을 추월할 가장 즉각적인 기회를 가진 분야는 바이오"라며 "미중 간 기술 격차 감소는 향후 세계 힘의 균형이 빠르게 바뀔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기자 nowlight@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