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완 삼에스 대표 "유령 중국법인 사실 아냐… 회계법인 실사도 진행"
김세완 대표 "기술제휴 기반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로열티 받는 구조…
30년 쌓아온 선대 회장 우호 지분, 경영권에 큰 변화 없을 것"
[편집자주] 국내 유일 반도체 웨이퍼 운반용 박스(FOSB) 생산기업인 삼에스코리아가 오는 26일 정기주총회를 앞두고 경영권 분쟁에 휘말렸다. 지난 3월 장내매수를 통해 새 최대주주가 된 한국웨이퍼홀딩스가 최근 중국 회사에 대한 비정상적 출자와 기술 유출을 지적하며, 새로운 경영진으로 교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현 경영진들은 현재 경영상 어떠한 문제도 없으며, 이번 중국 진출로 인해 당사가 한층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맞서고 있다.

지난 5일 서울 금천구 삼에스코리아(이하 삼에스) 본사에서 만난 김세완 대표는 한국웨이퍼홀딩스가 최근 제기한 중국 투자 관련 의혹에 대해 강력히 반박했다.
앞서 한국웨이퍼홀딩스는 삼에스의 중국 관계기업인 '삼에스반도체재료소주유한공사(35%)'가 설립한 지 약 2년이 지난 지금도 순이익을 거두지 못한 것에 대해 지적했다. 2024년 12월말 기준 중국법인의 매출액은 31억원이며, 순손실은 64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11월 중국투자회사인 '나무가'가 투자한 금액(65억원, 유상증자)은 대부분 중국 관계기업 설립 비용으로 쓰였다. 현재 중국 관계기업의 최대주주는 나무가가 실질 지배하는 소주성리라이홀딩스유한공사(60%)다.
김 대표는 먼저 중국 현지법인의 실체부터 명확히 했다. "중국 합작법인은 총 자본금 200억원 규모로 설립됐다"며 "설립 당시 중국 측이 65%(130억원), 삼에스가 35%(70억원) 지분을 보유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합작법인은 2023년 신한회계법인의 실사와 올해 지정감사법인의 추가 감사를 모두 거쳤으며 재무구조, 자금 운용 방식, 법적 문제 등에 있어 전혀 하자가 없음을 공식적으로 확인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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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나무가는 삼에스를 인수할 목적으로 투자한 것이 아니라 당사가 기술 제휴를 위해 지분을 취득한 것"이라며 "당사의 기술을 탈취할 목적이라면 당사의 최대주주가 되는 것이 훨씬 유리함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월 지분 모두를 매각하는 등 단순 투자자로서 의사를 명확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무가의 지분 재취득과 관련해 "선대 회장이 별세하신 후 상속세 문제로 최대주주 자리에 공백이 발생했다"며 "저를 포함한 현 경영진들은 국내에서 새 최대주주를 찾기 전까지 그 공백을 메워줄 것을 부탁했고, 나무가가 재투자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 밖에도 그는 나무가가 삼에스코리아 지분 매각 당시 주가 부양을 위해 별다른 마케팅과 홍보를 일절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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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금까지 주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대행업체 없이 주주총회를 진행해왔으며, 2년 전 특별결의 때에도 전체주주의 3분의 1 이상(37%)이 참석하고, 출석주주의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으며 소액주주들과도 우호적인 신뢰를 쌓아왔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현 경영진의 경영능력 문제 제기에 대해서도 "FOSB 분야는 금형 사출 및 화학 원재료 등의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을 요구한다"며 "반도체 관련 지식만으로 전문적인 기술 경영은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웨이퍼홀딩스가 추천한 이사진들이 삼성전자 출신이지만 반도체와 회계 경영 분야 이력만 있을 뿐 FOSB에 대한 고도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실무적이고 기술적인 측면이 안 보인다"고 했다.
김 대표는 한국웨이퍼홀딩스가 제기한 신기술 투자 문제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신기술 부분은 모두 우리 핵심 사업과 밀접한 관련성을 보인 분야"라며 "특히 삼성, 현대기아, LG 등 국내 대기업들이 공동 투자할 만큼 기술력과 시장성을 검증 받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AI 반도체 개발 업체 미국 텐스토렌토(30억원) ▲자율주행차 관련 펀드(10억원) ▲부산 에코델타시티 데이터센터 사업(10억원) 등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현재 당사는 삼성과 하이닉스에 2차 밴더 업체로 FOSB 제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최근 준비하는 프로젝트도 조만간 가시적 성과가 나올 예정"이라며 "갑작스러운 경영진 변경이 오히려 이런 성과 창출에 제약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앞으로도 주주와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할 것이며, 현재 추진 중인 중국 시장 진출에도 성공한다면 전 세계 40%까지 달하는 마켓을 확보해 회사의 이익이 더 커질 것"이라고 했다.
김병탁 기자 kbt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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