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과학] “타우린 안 먹어도 됩니다”…2년 만에 뒤집힌 연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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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노산의 일종인 '타우린'이 노화와 관련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나왔다.
2년 전 타우린이 나이가 들수록 줄어든다고 노화의 생체 지표라고 한 연구 결과를 뒤집는 이야기다.
일본 오키나와섬의 장수 비결이 타우린이라는 이야기가 있었고, 2023년에는 사이언스에 타우린 부족이 노화의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실리기도 했다.
하지만 2년 만에 다른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타우린과 노화의 관계에 대한 설명이 정반대로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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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노산의 일종인 ‘타우린’이 노화와 관련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나왔다. 2년 전 타우린이 나이가 들수록 줄어든다고 노화의 생체 지표라고 한 연구 결과를 뒤집는 이야기다. 과학자들은 이번 연구 결과를 보면 노화를 막기 위해 타우린 보충제를 섭취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미국 국립노화연구소(NIA) 연구진은 타우린이 노화의 바이오마커(생체 지표)로 활용될 수 없다는 연구 결과를 지난 5일(현지 시각)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공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나이가 들어도 타우린 수치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늘어나거나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사례가 많았다.
NIA 연구진은 인간과 원숭이, 생쥐 세 동물군을 대상으로 나이에 따라 타우린 수치가 어떻게 변하는지 분석했다. 미국에서 26~100세 성인 74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고, 원숭이는 3~32세, 생쥐는 생애 대부분인 27개월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기존에 알려진 것과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수컷 생쥐를 제외한 모든 집단에서 나이가 들수록 타우린 수치가 오히려 증가했다. 타우린이 노화의 바이오마커라면 나이가 들수록 감소해야 하는데,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 NIA의 노화학자 라파엘 데 카보(Rafael de Cabo) 박사는 “건강한 식단을 유지한다면 타우린 보충제를 따로 섭취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타우린은 아미노산의 하나로 체내에서 생성되지만, 여러 동물성 식품을 통해 섭취할 수도 있다. 피로 회복 효과도 알려졌는데, 최근에는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로도 주목 받았다. 일본 오키나와섬의 장수 비결이 타우린이라는 이야기가 있었고, 2023년에는 사이언스에 타우린 부족이 노화의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실리기도 했다.
하지만 2년 만에 다른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타우린과 노화의 관계에 대한 설명이 정반대로 달라졌다. NIA 연구진은 기존 연구가 서로 다른 연령대의 동물을 한 시점에서 분석하는 횡단적 연구 방식이었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봤다. 연구진은 이번에 같은 사람이나 동물을 시간에 따라 조사하는 종단적 연구로 정반대 결과를 얻었다.
연구진은 타우린 수치와 근력, 체중 사이의 관계도 조사했다. 일부 사람들은 타우린 수치가 무릎 근력과 관련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일관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타우린 수치가 높을수록 오히려 근력이 저하되는 사례도 있었다. NIA의 마리아 에밀리아 페르난데스 박사는 “이러한 결과로 미루어 볼 때, 혈중 타우린 수치는 노화의 신뢰할 만한 바이오마커가 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2년 전 논문의 저자들도 이번 연구 결과에 수긍하는 모습이다. 당시 논문 저자 중 한 명인 미국 럿거스대의 비자이 야다브(Vijay Yadav) 교수는 “건강에 타우린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했고, 내년 중반에 그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며 “그때까지는 타우린 보충제를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참고 자료
Science(2025), DOI : https://doi.org/10.1126/science.adl2116
Science(2023), DOI : https://doi.org/10.1126/science.abn9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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