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파이브’ 유아인 분량, 빼지 않은 이유는요”[편파적인 디렉터스뷰]
1. ‘마약 논란’ 유아인 분량, 왜 삭제하지 않았나.
2. 빌런, 사이비 종교 교주로 설정한 건.
3. 동네 친구 안재홍, 함께 작업해보니

영화 ‘하이파이브’(감독 강형철)가 개봉 9일 만에 누적관객수 100만 고지를 넘었다. 웃음과 재미를 함께 잡은 덕분에, ‘볼만한 오락영화’로 입소문을 탄 결과다. 지난 2021년 크랭크업 이후 팬데믹 시대에 접어들면서 개봉이 연기됐고, 출연진 중 하나인 유아인이 ‘마약 논란’에 휘말리면서 4년 만인 지난 5월 겨우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
마음고생했을 강형철 감독에게 최근 스포츠경향이 ‘하이파이브’에 관한 편파적인 쟁점 세 가지를 물었다.

■쟁점1. 유아인 분량, 도려내지 않은 건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이다. 유아인은 초능력자 모임 ‘하이파이브’ 중 한명인 기동 역을 맡았지만, 지난 2023년 상습 마약 혐의로 재판을 받고 법정 구속되면서 영화의 운명이 바람 앞 촛불 신세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감돌았다.
그럼에도 강형철 감독은 개봉 전 유아인의 분량을 거의 손대지 않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유는 당연했다.
“이건 한 명이 전부인 영화가 아니잖아요. 모두가 힘을 모은 ‘앙상블’의 영화인데, 영화 외적인 일 때문에 또 다시 편집이 가해진다면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등 다른 배우들의 사랑스러운 연기가 다치게 되어버린다고요. 작품도 훼손되고 보는 즐거움도 아마 없어졌을 걸요. 유아인 역시 처음에 분량은 적지만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가 다른 배우들과 ‘앙상블’ 연기를 하고 싶어서라고 했던 만큼, 이 작품의 앙상블을 다치게 할 순 없었죠. 이후에 유아인에게 연락이 왔는데, 길게 말할 건 아니고 그가 제게 사죄하긴 했습니다.”

■쟁점2. 사이비 종교를 소재로 택한 이유는?
영화 속 빌런은 사이비 교주다. 선과 악 구도를 명확하게 해 쉽지만 재밌는 이야기를 완성한다.
“직관적인 악당이 필요했어요. 모두에게 해악인 건 어떤 존재일까 생각해보니, 신을 빙자한 악당이 가장 겁없는 자라고 생각했죠. 바로 사이비 교주요. 자기가 신이라고 하는데, 결국 그가 무신론자인 거잖아요. 신도들을 가스라이팅하는 거고요. 그래서 ‘약선’(김희원)처럼 가스라이팅 당한 신도가 ‘하이파이브’ 팀을 만나면서 구원되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어요. 선한 사람을 구하는 이야기로, 영화 밖에서도 많은 사람이 구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요.”

■쟁점3. 안재홍, ‘내가 키운 아이’다?
‘지성’ 역의 안재홍과 강형철 감독은 작업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둘의 인연은 깊다. 안재홍 주연의 단편영화가 미쟝센 단편영화제에 수상할 당시 강형철 감독이 심사위원이었다고. 이후 두 사람은 여러 영화제 행사에서 함께하며 돈독한 정을 나눴다고 한다.
“저의 동네친구기도 해요. 그래서 함께 ‘하이파이브’를 찍을 땐 학생들이 졸업작품 찍듯이 설레고 재밌더라고요. 저나 안재홍 모두 요란한 거 안 좋아하고 취향도 비슷해서 맥주 한잔 마시면서 도란도란 얘기하는 걸 좋아하는데, 이렇게 동네친구와 모여서 아기자기하게 작업해서 즐거웠어요. 오래 만나온 안재홍은 한결 같아서 참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연기는 예전에도 굉장히 잘했고, 지금도 똑같이 잘하고요. 아무래도 오래 봐와서 그런가, 제 대본 속 ‘지성’ 대사들이 안재홍의 호흡처럼 느껴졌을 수도 있어요. 안재홍이 그만큼 잘해낸 거기도 하지만요.”
‘하이파이브’는 전국 극장가서 만나볼 수 있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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