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부부 '개 수영장' vs 조경용 수경시설 [앵커리포트]
지난 7일 대통령이 머무는 한남동 관저에서 포착된 사진입니다
넓은 잔디 한가운데 수조 하나가 보이실 텐요.
이 수조의 정체를 놓고 정치권은 물론 인터넷에서도 갑론을박이 일고 있습니다.
논란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SNS에 올린 한 장의 사진에서 시작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 인사들이 지난 7일 한남동 관저에서 만찬을 가진 사진에서 이 사진이 포착된 건데요.
파란색 타일로 마감됐고 주변은 대리석 석재로 둘러싸인 직사각형 수조가 포착됐습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모양은 딱 수영장인데, 깊이가 5m 정도로 성인이 쓰기에는 너무 얕다는 겁니다.
그래서 현장에 있던 정치권 인사들은 혹시 윤 전 대통령 부부가 키운 반려견들을 위한 '개 수영장이 아니냐' 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해집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건물 뒤편으로 정원이 있습니다. 그 정원의 작은, 그걸 수영장이라고 해야 되는지 모르겠는데, 크다면 큰 수영장이고요. 그런데 그걸 조그맣게 아주 축소해놓은 얕은 그런 것이 있었습니다. (이걸 그러니까 개 수영장으로 지금 의심이 되고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제가 이게 뭘까? 이렇게 봤습니다. 이게 뭘까? 이게 얕은데 모양은 똑같은데 수영장하고. 이게 뭘까? 그러면 쓸모가 그렇게(개 수영장)밖에 없을 것 같긴 해요. 그런데 사람들이 그런 건가? 이런 얘기를 하긴 했죠.]
실제로 윤 전 대통령은 관저에서 강아지 6마리, 고양이 5마리와 함께 생활했습니다.
파면 선고 뒤 일주일 동안 수돗물을 220톤 넘게 사용한 게 알려지기도 했는데, 당시 민주당에서는 개 수영장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 전 대통령 측은 해당 시설이 외빈 방문 때 야외 행사 시 조경용으로 쓰인 수경시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수경시설 옆에 설치된 대리석은 테이블 설치를 위한 것이라며 개 수영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YTN 정지웅 (jyunjin77@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고1 학력평가 답안 유출' 정식 수사..."학원강사 아닐 수도"
- 무릎 높이 수영장?...한남동 관저서 발견된 '의문의 수조'
- "선생님 예뻐요, 사귈래요?"...초등생 발언 성희롱 논란
- 경찰, 이경규 약물운전 혐의 조사...이경규 "공황장애 약"
- LA 시위 진압 방위군 배치 논란...트럼프 "침 뱉도록 안 둬"
- [속보] 검찰, 민주당 돈봉투 사건 항소심 무죄에 불복 상고
- 술취한 日 경찰, '도요토미 히데요시' 동상 머리 잘라
- 인도 부모, 다른 카스트 계급 남성과 연애한 10대 딸 살해
- 내란 특검, 윤석열 '체포 방해' 등 징역 10년 구형
- [속보] 원-달러 환율 1,440.3원...코스피·코스닥 상승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