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상동서 조선 전기 분청사기 변천사 담은 유물 5000점 출토

김용구 기자 2025. 6. 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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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의 고장' 김해시에서 조선 전기 분청사기 변천사를 알 수 있는 유물이 대거 출토됐다.

김해시는 오는 11일 상동면 대감리 분청사기 가마터에서 정밀발굴조사 현장 설명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이처럼 상동 가마터는 조선 전기 분청사기 가마유적 가운데서도 요업 상황 등을 담은 유적으로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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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11일 가마터 정밀발굴 설명회
폐기장 1곳 석축시설 2곳 등 공개

‘도자의 고장’ 김해시에서 조선 전기 분청사기 변천사를 알 수 있는 유물이 대거 출토됐다.

김해 상동 분청사기 가마터 정밀발조사 현장 전경. 김해시 제공


김해시는 오는 11일 상동면 대감리 분청사기 가마터에서 정밀발굴조사 현장 설명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해당 가마터는 2016년 시굴과 폐기장 일부 발굴 조사에서 중앙관청과 김해읍성의 관청용 공납 자기를 생산하던 김해도호부의 하품 자기소로 역사적 가치가 인정돼 2017년 도 기념물로 지정됐다.

시는 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과 함께 지난 2월부터 정밀 조사를 수행, 최근 마무리했다.

그 결과 조선 전기(1390~1480년) 가마 1기, 폐기장 1곳, 석축시설 2기, 가야 분묘 3기 등이 발굴됐다.

또 분청사기와 백자 등 유물 5000여 점이 함께 출토됐다.

특히 가마는 거의 온전한 상태로 발견됐다.

잔존 길이 21.7m로, 연소실을 5차례 개축했고 소성실도 4차례 이상 개·보수를 진행하면서 최초 조업면에서 최후 조업면까지 바닥이 195㎝가량 높아진 형태를 보인다.

폐기장은 가마 남동쪽 경사면을 따라 넓게 분포한다. 깊이 3m 이상의 퇴적층이 안정적으로 남아 있어 18차에 걸친 유물 퇴적층이 분청사기 변천과 분청사기에서 백자로의 이행 과정을 여실히 보여준다.

퇴적 양상으로 볼 때 장시간 경사면을 따라 실패한 자기와 조업 관련 도구가 폐기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이 경사면을 따라 가마로 흘러내리지 않으면서 가마를 조성하기 쉽도록 가마와 폐기장 사이 공간에 석축시설과 말목을 사용해 고운 흙과 굵은 흙을 교대로 쌓은 흔적도 포착됐다.

폐기장에선 도자에 문양을 새기는 여러 기법을 혼용한 분청사기가 다량으로 출토됐다.

이처럼 상동 가마터는 조선 전기 분청사기 가마유적 가운데서도 요업 상황 등을 담은 유적으로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홍태용 시장은 “상동면은 조선 분청사기와 백자의 중요 생산지”라며 “이번 현장 설명회는 우리 고장의 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해 상동 분청사기 가마터에서 발견된 명문인화명문분청사기. 김해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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