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스우파’, 왜 ‘쿄카’인가 [윤지혜의 대중탐구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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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의 간판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가 세 번째 시즌,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월우파')로 돌아왔다.
이번엔 국내만이 아닌, 해외 유수의 댄서들이 각각 팀을 이루어 참여하여, 이름하여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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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윤지혜 칼럼] Mnet의 간판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가 세 번째 시즌,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월우파’)로 돌아왔다. 이번엔 국내만이 아닌, 해외 유수의 댄서들이 각각 팀을 이루어 참여하여, 이름하여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다.
한국에선 ‘스우파’의 대대적인 포문을 연 시즌1의 여덟 크루의 리더들, 가비와 노제, 리정, 리헤이, 모니카, 아이키, 허니제이, 효진초이에, 존재 자체로 국가대표인 댄서 립제이를 포함한 총 9명의 멤버가 함께, ‘팀 코리아’ 범접(BUMSUP)이란 이름으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
이들이 맞서야 할 상대는, 뉴질랜드의 로얄 패밀리(ROYAL FAMILY)와 미국의 모티브(MOTIV), 일본의 도쿄를 기반으로 한 알에이치도쿄(RHTokyo)와 오사카를 기반으로 한 오사카 오죠 갱(OSAKA Ojo Gang), 호주의 에이지 스쿼드(AG SQUAD)까지, 국가대항전이란 콘셉트에 걸맞게 저마다 아주 막강하다.
1, 2화가 방영된 후 이토록 실력 좋은, 다채로운 댄서들 속에서 대중의 시선이 일제히 꽂힌 하나의 인물이 있다. 오사카 오죠 갱의 댄서 ‘야마모토 쿄카’다. 흥미로운 점은, 프로그램의 제작진이 그녀에게 특별히 더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거나 하지 않았다는 데 있다. 그럼에도 범접, 립제이와 함께 5월 5주 차 TV-OTT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를 장악했다고 하니, 상당한 위력이다.

심지어 그녀의 팬이 된 이들은 독도 빼고 다 줄 수 있다며, ‘쿄카인’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등, 짓궂은 농이 섞인 애정 표현도 서슴지 않는다. 댄서 쿄카가 이렇게 다수의 팬, 특히 한국 팬들로 하여금 팀 코리아를 제쳐 두고서, 게다가 일본인인 그녀를 선택하게 만든 비결은 무엇일까.
물론 댄서 경력만 무려 23년 차인 쿄카는 이미 10대 때 세계적인 대회인 ‘저스트 드부(Juste Debut)’에서 일본 댄서 최초로 우승하며 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는, 굳이 포커스를 맞추지 않아도, 가만히 있어도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월드클래스 격의 실력자이긴 하다. 하지만 그녀가 대중의 픽을 받은 데에는, 그녀가 외부에서 이룬 이러한 성과 때문만은 아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하나에 생의 대부분을 매진할 만큼, 좋아하고 사랑한 사람이라서일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부류의 사람은 쌓인 시간의, 마음의 티가 나는 까닭에 그냥 있어도, 굳이 별말을 하지 않아도, 심지어 조금 우스운 꼴로 있어도 두각을 드러내기 마련이니까. 존재 자체로 의미와 가치를 지니고 있어, 누군가의 조명이 없어도 사람들은 그 혹은 그녀를 분명히 알아보는 것이다.
알다시피 이게 상당히 무서운 힘이다. 단 1회 방영 만에, ‘월우파’의 가장 큰 수혜자가 된 쿄카의 매력은 바로 여기서 발생한다. 현재 상당수의 사람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녀에게 끌려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으니, 그간 시즌3까지 할 필요가 있냐며 여기서 더 이상 나올 게 있냐며 의문을 던졌던 모든 이들의 우려를 한 번에 꺾는, ‘월우파’로서도 더없이 큰 수확이겠다.
[티브이데일리 윤지혜 칼럼니스트 etvidet@naver.com, 사진 = 쿄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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