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한 호주… 한화의 오스탈 인수 심사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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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호주 방산·조선 기업 오스탈(Austal) 인수를 추진하는 가운데 핵심 관문인 호주 외국인투자심사위원회(FIRB·Foreign Investment Review Board) 심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오스탈은 호주 기업이지만, 미국 군함을 건조하는 곳이어서 최대 주주 변경 시 미국 외국인 투자 위원회(CFIUS·Committee on Foreign Investment in the United States)의 심사도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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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호주 방산·조선 기업 오스탈(Austal) 인수를 추진하는 가운데 핵심 관문인 호주 외국인투자심사위원회(FIRB·Foreign Investment Review Board) 심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호주 정부는 지난달 연방정부 총선이 끝나면서 선거로 멈췄던 외국 기업 투자 심사 건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FIRB는 지난 3월부터 한화가 오스탈 지분 19.9%를 취득하는 안건을 심사하고 있다. 호주 회사법상 외국인 투자자가 FIRB 승인 없이 매입할 수 있는 상장기업의 최대 지분은 10% 미만이다.

한화는 호주 자회사 HAA No.1 PTY LTD를 통해 장외시장에서 오스탈 지분 9.91%를 사들였고, 현지 증권사를 통해 지분 9.9%를 총수익스와프(TRS·Total Return Swap) 계약 형태로 갖고 있다.
간접 투자인 TSR 계약 지분을 직접 보유하는 방식으로 만들기 위해 FIRB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FIRB의 법정 심사 기간은 최대 30일이고, 6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 보통 30~90일 내 승인 여부를 알 수 있다. 오스탈은 방산 기업이라 심사가 더 길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조건부 승인, 반려 가능성도 있다.
이번 호주 총선에서는 기존 집권당인 노동당이 전체 150석 중 93석을 획득했다. 정권이 유지되면서 외국인 투자 심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노동당은 FIRB의 절차상 투명성 확보, 디지털 간소화 등을 추진했다.
한화가 FIRB로부터 지분 투자를 승인받더라도 오스탈을 인수하는 건 아니다. 사실상 최대 주주지만, 이사회 진입은 다른 문제다. 한화는 2021년에도 오스탈 인수를 추진했으나 당시 이사회가 반대해 무산됐다. 한화는 오스탈의 최대 주주 등극 후 이사회에 한 자리를 얻어 협력 기회를 넓히길 기대하고 있다.
오스탈은 호주 기업이지만, 미국 군함을 건조하는 곳이어서 최대 주주 변경 시 미국 외국인 투자 위원회(CFIUS·Committee on Foreign Investment in the United States)의 심사도 거쳐야 한다. 현재 CFIUS 심사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오스탈의 주가는 한화가 공개 매수한 가격보다 30% 넘게 오른 상태다. 지난 3월 공개 매수 당시 주당 4.45호주 달러에 매수했는데, 지난 6일(현지 시각) 주가는 5.77호주 달러를 기록했다. 차세대 잠수함 모듈 계약으로 사상 최대 수주 잔고를 기록하고 있는 데다 한화의 인수 추진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오스탈은 호주에서 가장 큰 조선업체 중 하나로 군함, 고속선, 상업용 선박 등을 건조한다. 미국 앨라배마 조선소에서 미 해군의 연안전투함, 핵잠수함 건조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한화는 미국 조선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기 위해 오스탈 인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필리 조선소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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