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론, 빚 12억인데…2.5억 빌려간 아빠, 한푼도 못갚고 '파산'

전형주 기자 2025. 6. 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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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숨진 배우 고(故) 김새론이 생전 부친에게 수억원의 돈을 빌려주는 등 가족에 경제적인 지원을 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연예계 한 지인은 "김새론이 카페, 술집, 꽃집, 연기 지도 등 쉬지 않고 생활비를 벌었지만 월세를 걱정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다. 지난해 초 운동선수 지인에게 빌린 5000만원대 채무를 급히 상환해야 한다고 해 소속사에서 그 일부를 대신 갚아준 일도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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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숨진 배우 고(故) 김새론이 생전 부친에게 수억원의 돈을 빌려주는 등 가족에 경제적인 지원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뉴스1

지난 2월 숨진 배우 고(故) 김새론이 생전 부친에게 수억원의 돈을 빌려주는 등 가족에 경제적인 지원을 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9일 SBS 연예뉴스에 따르면 김새론의 부친 김씨는 2020년 12월 의정부지방법원에 개인 파산을 신청, 2023년 3월 파산 면책 결정을 받았다.

스무명 넘는 채권단에는 고인의 이름도 포함돼 있었으며, 채권액은 2억5000만원을 웃돌았다고 한다. 당시 김새론의 나이는 만 20세에 불과했다.

김새론은 2021년 5월 김씨가 개업한 식당에도 상당한 돈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예계 인맥도 총동원해 물심양면으로 식당 일을 도왔지만, 이 역시 지난해 폐업했다. 이 식당은 계약 기간이 남았지만 월세·관리비 체납으로 보증금을 전액 소실한 상태에서 계약 만료일에 앞서 문을 닫았다.

연예계 한 지인은 "김새론이 카페, 술집, 꽃집, 연기 지도 등 쉬지 않고 생활비를 벌었지만 월세를 걱정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다. 지난해 초 운동선수 지인에게 빌린 5000만원대 채무를 급히 상환해야 한다고 해 소속사에서 그 일부를 대신 갚아준 일도 있었다"고 밝혔다.

김새론이 사망 직전까지 거주한 빌라 이웃도 "고인이 계단에 나와 종종 울고 있길래 물어보니까 자기 손목을 보여주더라. 그동안 열심히 살았는데도 돈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 모습을 본 게 사망 두 달 전쯤"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사진=머니투데이 DB

실제로 김새론은 생전 공개적으로 생활고를 호소해왔다. 2023년 음주 운전 혐의로 기소된 김새론은 변호인을 통해 "소녀가장으로 가족을 부양하고 있다. 김새론뿐만 아니라 가족 역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엔 SNS를 통해 지인들에게 빌린 돈이 있다며 "난 더 이상 고통스럽지 않을 테다"고 적기도 했다.

머니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김새론이 생전 지인들한테 빌린 돈은 확인된 것만 12억원에 이른다. 유명 아이돌그룹 멤버 2명과 가수인 친구 1명에게 각각 1억원씩 빌렸으며, 가수 A씨에게도 두 차례에 걸쳐 총 2000만원을 빌렸다. 정확한 금액을 밝히진 않았지만, 고인의 생활고 호소에 돈을 빌려줬다고 인정한 연예인도 2명 있다.

이외에도 고인은 아이돌 래퍼에게도 큰돈을 빌렸다고 말하고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빌린 돈은 김새론 가족 명의 통장으로 입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새론이 생전 거주한 전셋집 보증금 5000만원도 모 교육업체 임원이 빌려준 돈이었다. 고인은 이밖에도 지난해 전속계약을 맺은 런엔터테인먼트로부터 수술비와 병원비 명목으로 6000만원을 빌렸다.

고인이 지인들한테 빌린 돈을 어디에 썼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 유족은 지난 3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새론이가 소녀가장이었다는 얘기부터 벌어들인 수백억을 가족들이 탕진하며 피를 빨아먹었다는 얘기에 더해 차마 볼 수도 읽을 가치도 없는 엄청난 거짓 기사들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김새론에게 생활비를 받아쓴 사실이 없다고해명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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