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회 정례회서 "거북섬 상권 위기… 실질적 해법 마련해야" 촉구

김명철·손용현 2025. 6. 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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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관·박소영 의원 5분 자유발언 통해 "행정의 무대응, 시민 고통 키워" 비판
9일 시흥시의회 제328회 제1차 정례회 개회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시흥시의회

시흥 거북섬 상권 위기와 관광특구 활성화 대책 부족에 대한 지적이 시의회에서 제기됐다.

9일 시흥시의회 제328회 제1차 정례회가 개회한 가운데,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봉관·박소영 의원이 잇따라 행정의 대응 부족을 비판하고 실질적 해법 마련을 촉구했다.

이봉관 의원은 발언을 통해 "거북섬 상권의 공실률이 87%를 넘어선 심각한 상황"이라며 "분양자에게만 이익이 돌아간 채 지역 상권은 붕괴 위기에 놓였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거북섬은 해양레저 복합단지, 관광거점 등 시흥시 전략사업의 중심지임에도 불구하고 예산 삭감 등으로 활성화 첫걸음조차 가로막히고 있다"며 "2차 추가경정예산에는 공실과 부채로 고통받는 상인들을 위한 실질적 대책과 예산 확보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소영 의원은 "왜 관광지인 거북섬에 관광객이 오지 않느냐"며 문제의 본질을 짚었다.

그는 "수상레저 특구로 지정됐지만, 준비 부족과 관료주의적 대응으로 여름철 관광 성수기에도 요트 하나 떠 있지 못한 현실"을 비판하며 "행정은 규정과 절차에 갇혀 시민 삶을 외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박 의원은 "일부 유튜브 콘텐츠는 거북섬을 유령 도시로 낙인찍지만, 실제 주말에는 차량 정체가 일상"이라며 "지속가능한 관광지로서 기능하려면 행정의 사고 전환과 실질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행사 위주의 보여주기 행정, 방향성 없는 홍보, 교통 안내 부족, 관행적인 업체 재계약 등도 문제로 지목하며 "예산이 부족한 게 아니라 새는 돈이 많다"고 지적했다.

두 의원은 각각의 발언을 통해 거북섬이 시흥시의 미래 성장 거점임을 강조하며, 행정의 소극적인 대응이 자칫 더 큰 기회를 잃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명철·손용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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