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들아’·‘면이 먼저냐’…4호선에 ‘황당’ 낙서한 남성

이재은 2025. 6. 9. 14: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서울 지하철 4호선의 한 열차에서 불법 낙서가 발견된 가운데 서울교통공사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달 26일 열차에 무단으로 낙서한 남성을 찾아 경찰에 고발하고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전 8시 40분께 한 남성이 대야미역 승강장에 도착한 4호선 열차에 탑승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6일 10분간 4개 칸 벽면에 낙서 후 하차
민원 4건 발생…낙서 지우는 데 직원 10명 투입
서울교통공사 “경찰에 고발, 구상권 청구 방침”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지난달 서울 지하철 4호선의 한 열차에서 불법 낙서가 발견된 가운데 서울교통공사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지난달 26일 서울 지하철 4호선의 한 열차에 불법 낙서가 돼 있는 모습. (사진=서울교통공사)
서울교통공사는 지난달 26일 열차에 무단으로 낙서한 남성을 찾아 경찰에 고발하고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전 8시 40분께 한 남성이 대야미역 승강장에 도착한 4호선 열차에 탑승했다. 그는 오전 9시께 좌석에서 일어나 10여분간 4개 칸을 돌아다니다가 열차 내부 벽면에 낙서하고 9시 10분께 오이도역에서 내렸다.

한 직원이 오전 10시 50분께 해당 열차에 탑승해 상황을 인지하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현장 확인이 필요해 차량 기지 입고 후 증거를 수집하고 낙서를 제거했다.

이 남성이 남긴 낙서는 오후 3시 50분께 열차가 차량 기지에 입고를 마친 뒤 10명의 직원이 투입된 뒤에야 제거됐다. 낙서에는 ‘자연이 먼저냐 종교가 먼저냐 인간들아’, ‘면이 먼저냐?”라는 등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불법 낙서와 관련된 민원은 4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는 “4개 칸에 걸친 열차 내 불법 낙서로 미관을 저해하고 열차 이용 승객에게 불쾌감을 준 이 남성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등에도 승객이 고의로 열차를 파손하는 사례가 두 건 있었는데 공사 측은 용의자를 찾아내 복구 비용을 물어내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3월 2호선에서 한 승객이 열차 창문을 뜯어내 가져갔을 때는 공사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 용의자를 찾아낸 바 있다.

또 지난해 11월 6호선에서 열차 출입문을 고의로 파손한 승객 또한 공사에 복구 비용을 물어줬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시민의 소중한 자산인 열차를 고의로 파손하는 등 불쾌감을 조성하는 지하철 불법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재은 (jaeeu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