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 중심에 선 K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美토니상 6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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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Maybe Happy Ending)이 토니상 6관왕을 차지했다.
한국에서 초연된 창작 뮤지컬이 공연 예술계 최고 권위의 토니상 작품상을 받은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어쩌면 해피엔딩의 이번 작품상 수상은 한국 창작 뮤지컬이 단순한 해외 진출을 넘어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완성도와 예술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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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Maybe Happy Ending)이 토니상 6관왕을 차지했다. 한국에서 초연된 창작 뮤지컬이 공연 예술계 최고 권위의 토니상 작품상을 받은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토니상 시상식에서 어쩌면 해피엔딩은 '뮤지컬 작품상(Best Musical)'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작품상 외에도 △극본상 △작곡·작사상 △연출상 △남우주연상 △무대디자인상 등 6개 부문을 석권했다. 10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6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토니상은 1947년 설립된 미국 연극·뮤지컬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연극과 뮤지컬 부문을 통틀어 26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선정한다. 어쩌면 해피엔딩의 이번 작품상 수상은 한국 창작 뮤지컬이 단순한 해외 진출을 넘어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완성도와 예술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어쩌면 해피엔딩의 극본과 작사를 맡은 박천휴 작가는 '한국인 최초'로 토니상 극본상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작곡가 윌 애런슨과 함께 작곡·작사상도 공동 수상했다. 두 사람은 2012년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등으로 호흡을 맞춰온 창작 뮤지컬계 대표 콤비다.
연출상은 브로드웨이 버전을 맡은 마이클 아든 감독에게 돌아갔고, 남우주연상은 '올리버' 역을 맡은 대런 크리스가 수상했다. 무대디자인상은 데인 래프리와 조지 리브가 공동 수상했다.
어쩌다 해피엔딩의 이번 수상은 기획·개발부터 무대화, 브로드웨이 정식 개막까지 한국 창작진이 전 과정을 주도한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앞서 한국계 디자이너 린다 조가 '위대한 개츠비'로 의상디자인상을 받은 적은 있지만, 핵심 부문에서 국내 창작·제작진이 직접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는 한국계 미국인이나 한국 출신 창작자가 일부 부문 수상이나 공동 참여에 그쳤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사랑을 알아가며 겪는 감정의 여정을 그린다. 2014년 우란문화재단의 창작 개발 지원으로 시작돼 2016년 국내 초연을 거쳤고, 지난해 11월 브로드웨이 벨라스코 극장에서 정식 개막했다.
브로드웨이 진출 초기만 해도 성과를 장담하기 어려웠다. 프리뷰(사전 공연) 기간 주간 매출은 30만달러를 밑돌았지만, 입소문이 퍼지며 개막 첫 주 46만달러, 둘째 주엔 59만달러로 매출이 증가했고 최근에는 100만달러(한화 약 14억원)를 돌파했다. 평균 좌석 점유율도 93%를 넘기며 흥행에 성공했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앞서 뉴욕 드라마 비평가 협회, 드라마 리그 어워즈, 외부 비평가 협회상 등에서도 작품상과 연출상, 음악상 등을 다수 수상하며 비평과 흥행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한편 이번 토니상 연극 부문에선 브랜든 제이콥스-젠킨스의 퍼포스(Purpose)가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주연 배우 카라 영은 흑인 여성 최초로 2년 연속 토니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뮤지컬 리바이벌상은 선셋대로(Sunset Boulevard)가 받았고, 니콜 셰르징거는 뮤지컬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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