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암이 뚜렷’ PS 영웅은 부상, 이적생은 삼성 마운드의 에이스…삼성, 절반의 외국인 투수 고민

김하진 기자 2025. 6. 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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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대구 NC전을 마치고 사자 깃발을 흔들고 있는 삼성 아리엘 후라도.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은 지난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서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 덕분에 활짝 웃었다.

이날 선발 등판한 후라도는 9이닝 동안 2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만 허용했고 6개의 삼진을 잡으며 무실점으로 마지막까지 경기를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단 1점만을 지원해줬으나 후라도는 1-0의 리드를 지켜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2023시즌부터 KBO리그 무대를 밟았던 후라도의 첫 완봉승이다.

키움에서 2시즌을 소화한 뒤 올시즌을 앞두고 삼성으로 이적한 후라도는 팀의 1선발 노릇을 하고 있다. 14경기에서 6승5패 평균자책 2.45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승운이 따르지 않아 승수가 많지는 않지만 14경기에서 12차례나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선발진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퀄리티스타트에서는 리그 1위고 이닝에서도 92이닝으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지난 3월28일 두산전에서 8이닝 완투를 한 데 이어 이날 완봉승까지 거두면서 리그에서 유일하게 완투를 기록한 투수가 됐다.

지난 시즌 후라도의 연봉은 130만 달러였다. 올해 후라도를 신규 외국인 영입으로 100만 달러에 영입한 삼성으로서는 여러모로 영입 효과를 보고 있다.

그러나 삼성이 마냥 웃을 수는 없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대니 레예스는 고민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 대니 레예스. 삼성 라이온즈 제공



레예스는 지난 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유는 오른 발등 통증이다.

부상으로 빠지기 전에도 예년의 컨디션이 아니었다. 올시즌 10경기에서 4승3패 평균자책 4.14를 기록 중이다. 승수는 후라도와 큰 차이가 없지만 10경기 중 퀄리티스타트는 단 2차례 밖에 없다. 5이닝을 채우지 못한 경기가 3경기나 있다.

레예스는 지난해 팀의 가을 영웅이었다. 코너 시볼드가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레예스가 에이스 역할을 맡았고 LG와의 플레이오프에서는 2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 0.66을 기록하며 팀의 한국시리즈행을 이끌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KIA와의 3차전에 등판해 7이닝 7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레예스와 총액 120만 달러에 계약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스프링캠프에서 발등 중족골 미세 피로 골절 진단을 받아 시즌 출발이 늦었다. 관리 속에서 조심스럽게 시즌을 소화해나가던 레예스는 4월 중순에는 어깨 염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번에는 다시 발등 부상이 재발하면서 두번째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국내 에이스 원태인이 휴식차 엔트리에서 제외된 가운데 레예스까지 이탈하면서 선발진의 큰 어려움을 맞이했다.

삼성은 9일 현재 4위로 3위롯데와는 0.4경기 차, 2위 한화와는 2.5경기 차이로 격차가 멀지 않다. 반면 5위 KT와는 0.5경기, 6위 SSG와는 1경기 차이로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삼성은 레예스를 기다려줄 만큼 여유가 많지 않다. 부상이 잦아지면서 삼성이 결단을 내릴 가능성도 높아졌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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