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논란→시즌4...'오징어 게임3', 모든 대답은 "본편 확인해달라" (종합)

장민수 기자 2025. 6. 9.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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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시즌3, 오는 27일 공개

(MHN 장민수 기자) '오징어 게임' 시즌3 주역들이 화려한 피날레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9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은 황동혁 감독과 배우 이정재, 이병헌, 임시완, 강하늘, 위하준,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조유리, 채국희, 이다윗, 노재원이 참석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친구를 잃고 만 기훈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 그리고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

황동혁 감독은 먼저 "반란의 끝에 동료, 친구를 잃은 기훈이 죄책감, 절망감으로 인해 바닥으로 떨어진다. 그리고 다시 어떻게 나아가느냐의 이야기다. 기훈과 프론트맨의 첫 대화에서 나온 인간에 대한 믿음, 그 세계관의 대결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가치관의 승부도 지켜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기대 포인트를 소개했다.

시즌3에서 인물들이 어떠한 관계 변화를 맞게 될지도 주목할 부분이다. 

시즌2에서 친구 정배(이서환)을 잃은 기훈이다. 이에 이정재는 "죄책감, 절망감을 딛고 이 게임장에서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 고민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뭔지 마음먹고 행하게 된다"라고 변화를 언급했다.

시즌2에서 참가자로 등장했던 프론트맨은 다시 가면을 쓰고 기훈과 대결한다. 이병헌은 "무기력에 빠진 기훈이 다시 신념을 갖고 시스템을 무너뜨리려고 한다. 여전히 인간성을 믿는다. 프론트맨은 그런 기훈을 보면서 자신만의 계획을 또 세우게 된다"라며 "시즌2와 3가 하나의 이야기로 본다면 시즌3는 마지막 클라이막스와 결말이 있는 이야기다. 강렬하게 다가올 거다. 기훈과 프론트맨의 본격적인 대립이 펼쳐진다"고 예고했다.

명기 역 임시완은 "준희(조유리)를 생각하는 인물이다. 그러나 동시에 잔꾀를 부리려고 하고, 어리석은 선택으로 스스로를 더 위기에 빠트리게 된다"라고 변화를 언급했다.

대호 역 강하늘은 시즌2에서 죽음 앞에 트라우마를 겪고 반란의 실패를 초래한 모습에 대해 "현실적인 반응이라고 봤다. 떳떳하게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로 인해 시즌3에서 다른 참가자들과 여러 일들이 벌어진다"고 덧붙였다.

반란 과정에서 총에 맞았던 경석 역 이진욱은 "반란 이후 탈락자가 된다. 어떤 일이 벌어지고 활약을 펼칠지 궁금하다"고 말을 아꼈다.

트랜스젠더 현주 역 박성훈은 "정의롭고 이타적인 성격은 변하지 않을 것 같다. 게임을 하면서 유대감을 쌓은 참가자들과 살아남기 위해 강인하고 멋진 모습 보여드릴 것 같다"고 전했다.

용식 역 양동근은 "관전 포인트는 용식과 금자의 관계의 변화보다 상황의 변화가 둘에 미치는 영향이다. 그게 뭘까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금자 역 강애심은 "양동근은 나의 우주스타라 첫 만남에 황홀했다. 근데 아들이 철부지라 속상했다. 잘못될까 안절부절했다. 아들의 다른 모습도 봤다. 어떻게 변하는지 기대해달라"고 남다른 연기 호흡을 언급하며 기대를 드러냈다.

임신 상태에서 게임에 참여한 준희 역 조유리는 "임신한 상태라 체력적, 정신적으로 고난이 찾아온다. 시즌3에서는 강인한 정신력을 보여드릴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선녀 역 채국희는 "게임이 진행될수록 감정이 고조된다. 선녀는 다른 캐릭터와 다르게 신의 목소리를 듣거나 보이지 않지만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설명하며 "시즌2에서도 서늘한 재미를 드릴 수 있었다. 시즌3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시즌2 타노스(최승현)와 호흡을 맞췄던 남규 역 노재원은 "타노스에 붙어서 게임을 진행했다. 타노스에게 자격지심과 열등감이 심했다. 시즌3에서는 그로 인해 민수와 어떤 일을 마주한다"고 힌트를 전했다.

민수 역 이다윗은 "세미(원지안)한테 의지를 했었다. 근데 세미가 죽으면서 의지나 힘을 많이 잃었다. 근데 남은 타노스 패밀리는 남규뿐이다. 살기 위해 시즌2에서 안보였던 모습을 보이고 더욱 처절해진다"라고 새로운 관계 변화를 기대하게 했다.

게임이 펼쳐지는 섬을 찾아 형을 만나려는 준호 역 위하준은 "시즌2에서 박선장(오달수)이라는 방해요소로 더욱 고생하게 됐다. 시즌3에서 그와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도 기대해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핑크가드 노을 역 박규영은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을 가지고 있다. 탈락자들 장기를 매매하는 이들과 대립하게 된다. 시즌3에서는 더욱 격화되는 노을의 외로운 사투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설탕뽑기, 구슬치기, 5인6각, 짝짓기 게임 등에 이어 시즌3에서 어떤 게임이 펼쳐질지도 궁금하다. 

황동혁 감독은 예고편에 등장한 줄넘기에 더해 "미로 같은 공간에서 쫓기고 찾아다니는 게임도 등장한다. 술래잡기, 숨바꼭질, 경찰과 도둑 등을 예상하시는데 어린 시절 했던 게임에 기반을 두고 준비했다. 예고편에 등장하지 않는 숨겨진 게임도 있다"고 설명했다.

영희 캐릭터와 더불어 철수 캐릭터도 등장한다. 이에 "영희와 철수는 항상 짝으로 등장하지 않았나. 시즌2나 시즌3에서는 둘이 짝을 지어 나오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전세계 시청자들에게도 알려드리고 싶었다"고 등장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2022년 시즌1을 시작으로 4년간 이어진 시리즈가 시즌3를 통해 마무리된다. 황 감독은 시즌1부터 3까지를 관통하는 메시지에 대해서는 황 감독은 "메시지보다 질문을 드리고 싶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자본주의 사회에서 벌어지는 부작용, 인간의 욕망에 대한 자극, 그로 인한 패배감, 좌절감에서 인간이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을까. 후손들에게 지속가능한 세상을 물려줄 수 있을까 질문해보고 싶었다"라고 강조했다.

전 세계의 사랑을 받으며 한국 콘텐츠의 저력을 보여준 작품으로 평가받게 됐다. 시즌1은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감독상, 남우주연상(이정재) 등 6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에 황 감독은 "작품 쓰기 시작한 순간부터 6년 정도 했는데, 전혀 생각지도 못한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 누구나 성공을 꿈꾸며 작품을 만들지만 이런 수준의 성공을 감히 기대하지 않았다. 믿을 수 없는 기적이다"라고 전 세계의 사랑을 받은 소감을 전했다.

이어 "소중한 경험을 하고 있다. 돌이켜보면 한 개인으로서 좋은 배우들과 작품 만들면서 느낀 경험 또한 제가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며 "성공에 취하지 않고 6년간 거친 많은 감정과 교훈을 가슴에 새기고 다음 작품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다짐했다.

시즌3 피날레에 대해 기대하는 반응이 있을까. 황 감독은 "시즌2에 벌려둔 것들이 잘 수습이 됐구나. 멋지게 마무리 됐구나 라는 평가 나오면 좋을 것 같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전 시즌을 함께 한 배우들의 소감도 남다를 터.

위하준은 "시즌1을 2020년 5월에 촬영했다. 벌써 5년이 지났다. 감회가 새롭다. 큰 사랑 받게 돼서 행복하다.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가치와 위상을 높인 작품에 함께 해서 행운아였다고 생각한다. 배우로서도 한 사람으로서도 조금이나마 성장한 것 같아 감사하다. 많은 분들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병헌은 "시원섭섭하다. 조금 새로웠던 건 미국 가서 프로모션 하면서 팬분들을 만나면서 지금까지 할리우드 영화를 몇번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때 느끼지 못한 엄청난 응원과 환대를 받게 됐다. 한국 콘텐츠로 이렇게 환대를 받는 것이 감회가 새로웠다. 아직 해외에서 펼칠 프로모션이 남아있다. 긴 시간 배우로서 생활했음에도 경험해보지 못한 신기하고 행복한 경험을 하게 해줘서 의미가 크다"라고 돌아봤다.

이정재는 "황동혁 감독님의 깊고 큰 세계관을 함께 한 것도 큰 경험이었다. 캐릭터별로 느끼는 감정을 잘 분배해서 만드신 것이 가장 큰 성과가 아닐까 싶다. 팬분들 만나면 각자 응원하는 캐릭터가 다 다르다. 간접적으로 드러나는 주제도 잘 봐주시고 이야기해주시는 열정이 감사했다. 긴 콘텐츠로 많은 분들과 소통한다는 점이 뿌듯하다"라고 황동혁 감독과 전 세계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전 세계의 사랑을 받은 이유는 뭘까. 이병헌은 "우리가 어릴 적 했던 아이들의 놀이로 잔인하고 극단적인 상황으로 몰아간다. 문화와 언어가 다른 세계 각국에서 공감하고 사랑해준 건 드라마에 담긴 정치적, 사회적 이슈 등 여러가지 것들을 함께 느끼고 있기 때문 아닐까 싶다. 결국 인간성의 부재에 대한 이야기다. 인간성이 있다고 한들 얼마나 우리를 나아지게 만들 수 있을까. 누구나 공감하고 고민할 수 있는 주제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시즌3를 끝으로 이야기는 마무리될 예정이다. 그러나 세계적 인기를 끈 작품인 만큼 시즌4 이후 새로운 이야기가 나올지도 궁금한 대목이다.

이에 황 감독은 "시즌4 계획은 없다. 넷플릭스와 시즌3하면서 얘기를 나눈 부분이다. 시즌3 보시면 시즌4는 굳이 안 만들어도 되겠구나 생각이 들거다"라고 못박았다.

그러면서도 "오징어게임 다른 이야기를 절대 다루지 않겠다는 건 아니다. 당장은 아니지만 기회가 된다면 스핀오프 같은 걸 해볼까 하는 생각은 있다. 만들면서 저도 궁금해지는 순간이 있다"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지난해 시즌2 공개 후 노을 역 박규영은 자신의 SNS에 미공개된 시즌3 현장 사진을 게재하며 스포일러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관한 질문에 박규영은 "노을과 경석(이진욱)의 서사를 많이 궁금해하실 텐데, 27일에 나올 본편을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을 아꼈다.

황동혁 감독은 "당황스러웠다"고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인간은 누구나 자의든 타의든 실수를 하니까. 그것만으로 뭐라할 수 없지 않나. 실수는 실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니 그냥 해프닝으로 생각하려 했다. 스포일러로 실망한 시청자분이 계시다면 그냥 실수로 봐주시면 좋겠다"라며 "실수한 본인들이 너무 오래 고통받았으니, 다시 벌어지면 안 될 거라고 본인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감쌌다.

이어 "스포일러가 크게 방해하지 않을 정도로 재밌는 요소가 많다. 별거 아니었다고 느끼실 것"이라며 본편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오는 27일 공개된다.

 

사진=ⓒMHN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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