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견제’로 밀착하는 미·일…주한미군 작전 범위 변하나?

송금한 2025. 6. 9.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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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쟁에서 군사 작전이 이뤄지는 구역을 '전구'라고 하는데, 최근 일본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지역 전구에 한반도를 포함시키는 하나의 전구, 즉 '원 시어터'를 미국에 제안했습니다.

이 구상이 가시화될 경우 주한미군의 역할은 물론 한반도 유사시 작전 지형도 변할 수 있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만 5천여 명의 주일미군.

중국을 둘러싼 지역에서도 작전을 펴는데, 하와이 인도태평양사령부의 지휘를 받습니다.

반면, 주한미군 지휘권 일부는 유사시에 한미연합사령부로 넘어갑니다.

북한 대응 위주로 한반도가 별도의 전구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트럼프 행정부는 '전략적 유연성'을 내세워 해외 주둔하는 미군의 작전 범위를 조정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에 일본은 '하나의 전구' 구상을 먼저 꺼내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에 호응하면서, 아시아 지역에서 주일 미군의 영향력은 물론 일본의 위상도 높이려 하는 겁니다.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은 이 구상을 지난 2월 필리핀 국방장관을 시작으로 3월엔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 지난달 초엔 인도 국방장관에게 설명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말 싱가폴에선 아시아 국가들간 협력 강화를 뜻하는 '오션' 제안을 내놨습니다.

하나의 전구가 현실화되면 중국 주변과 타이완 지역도 주한미군의 작전 영역이 됩니다.

양안 분쟁에 주한미군이 투입될 수 있고, 이에 중국이 반발하며 주한미군 기지, 즉 우리쪽을 향해 위협을 가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주은식/한국전략문제연구소장 : "주한미군이 남중국 전선에 전략적 유연성을 가진 부대로 투입이 될 때 한반도의 방어력이 약화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죠. 우리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이 미중 갈등과 양안 사태에 우리가 자동적으로 개입될 수밖에 없다."]

정부는 외교 경로를 통해 일본 측에 전구 통합 구상의 진의를 파악하고 우려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영상편집:김철/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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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한 기자 (ema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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