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음료' 섭취 늘었지만...아직도 '설탕' 좋아하는 10대들 "성인질환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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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를 통해 당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세대는 1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9일 최근 5년간(2019~2023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분석한 결과, 10대의 음료를 통한 하루 당 섭취량이 16.7g으로 모든 세대 중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하루에 마시는 음료량과 당 섭취량을 비교하면 10대가 가당음료를 얼마나 많이 마시는지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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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로 당 가장 많이 섭취하는 세대는 10대

음료를 통해 당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세대는 1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탕이나 액상과당이 들어간 가당음료는 비만, 당뇨병 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음료 대신 물로 수분을 보충하라"는 게 정부 권고다.
질병관리청은 9일 최근 5년간(2019~2023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분석한 결과, 10대의 음료를 통한 하루 당 섭취량이 16.7g으로 모든 세대 중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20대(15.7g) 30대(15.1g) 40대(10.9g) 50대(10.6g) 순으로 뒤를 이었다. 1~9세는 음료를 통해 하루 8.4g의 당을 섭취했는데 이는 60대(6.8g)나 70대 이상(5.5g)보다 높았다.
아동·청소년의 당 섭취량이 높은 건 이들이 여전히 탄산음료나 과일채소음료 등 가당음료를 많이 마시기 때문이다. 10대의 하루 탄산음료 섭취량은 84g으로 전 연령 중 가장 많았고, 과일채소음료 섭취량도 40g으로 가장 많았다. 1~9세 아동의 경우 하루 과일채소음료 섭취량이 38.9g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하루에 마시는 음료량과 당 섭취량을 비교하면 10대가 가당음료를 얼마나 많이 마시는지를 엿볼 수 있다. 10대의 하루 음료 섭취량은 212.4g으로, 가장 많이 음료를 마시는 30대(415.3g)의 절반 수준이며 50대(241.6g)보다도 적었다.
음료 속 설탕과 액상과당의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10대 청소년들의 식습관이 바뀌는 속도는 20대에 비해 느리다. 20대의 과일채소음료 하루 섭취량은 5년 전과 비교해 8.9g(35.3g→26.4g)까지 줄었지만, 10대는 같은 기간 6.3g(46.3g→40g)만 줄었다. 하루 탄산음료 섭취량은 5년 전엔 20대가 121.3g으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많았으나 5년 후 78.9g까지 35%나 줄었다. 10대는 같은 기간 105.4g에서 84g까지 20% 감소했다. 심지어 1~9세 아동은 5년 전에 비해 과일채소음료나 기타 가당음료 섭취가 늘었다. 질병청 관계자는 "가당음료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식습관을 바꾸는 흐름이 20대보다 10대에서 더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질병청 "음료 대신 물 섭취를"
일단 가당음료를 마시면 권고되는 당류 섭취량(전체 에너지 섭취량의 20% 미만)을 훌쩍 넘기기 쉽다. 질병청이 음료를 마신 사람의 당 과잉 섭취자 비율을 분석한 결과 1~9세는 32.7%, 10대는 26.5%에 달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아동, 청소년의 경우 가당음료 섭취로 인한 비만이 성인기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정부, 학교, 가정에서 가당음료 섭취를 줄이기 위한 적극적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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