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민 단속에 미국 식당들도 초비상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월 22일 시카고 인근 지역의 한 가게. 대규모 추방에 반대하는 시위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는 전단이 유리에 붙어 있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자 단속으로 노동시장이 압박을 받으면서 미국의 식당들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 전역의 식당 경영주들을 인용해 이민 당국이 지난달 워싱턴에 소재한 100곳이 넘는 업소를 점검하는 등 이민자 단속을 강화하면서 식당들이 인력 부족에 대비하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메릴랜드주 인근에서 식당 5곳을 운영하는 토니 포먼은 최근 워싱턴 현장 점검 때 무장 요원이 동행하는 등 이민 당국의 매우 공개적인 단속으로 인해 일부 종업원은 출근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임박한 인력 부족이 서비스업에 "임금 압박을 가할 것"이라며 일부 식당은 자격을 갖춘 직원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레스토랑 협회에 따르면 미국 내 식당 근로자의 5분의 1 이상이 외국 출신인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들 중 대부분은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지만, 식당들이 고용하고 있는 미등록 이민자가 10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추정도 있습니다.
식당 경영자들은 수천 명에 이르는 근로자의 법적 지위 취소, 이민자들 사이에서 커지는 두려움 등 신규 이민 제한 조치가 고용 문제를 악화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미국 연방 대법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내 베네수엘라 국민에 대한 임시 보호 지위를 취소할 수 있다고 지난달 19일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약 35만명의 베네수엘라 국민이 미국 내에서 합법적으로 체류하고 일할 수 있는 권리를 잃고 추방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마이클 클레멘스 조지메이슨대 경제학과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2021년부터 임시 보호 지위를 부여받은 베네수엘라인의 거의 5분의 1이 서비스업과 레크리에이션 업계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이란 등 12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을 전면 금지하는 포고령도 발표한 상태다. 베네수엘라, 쿠바 등 7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은 부분적으로 제한됩니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달 미국 식당 부문에 대한 전망을 '중립'에서 '악화'로 낮췄습니다.
피치 수석 디렉터 호세 루이스 리바스는 업계가 관세 인상과 노동 시장 긴축으로 인한 "동시 인플레이션 압력"에 직면해 있지만, 이러한 추가 비용을 가격에 민감한 고객들에게 전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봤습니다.
로스앤젤레스(LA) 소재 식당 체인 '테디스 레드 타코'를 운영하는 테디 바스케스 솔리스는 이민 당국의 단속 여파로 "사람들이 (집 밖으로) 나와서 돈을 쓰는 것을 두려워한다"고 말했습니다.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여름휴가 전 숙박·여행 할인권 대거 풀린다
- 이재명시대 허니문 랠리…6만전자 돌아왔다
- 대통령경호처 "뼈 깎는 심정으로 거듭날 것"…인적쇄신
- '주름 펴준 비결, 집 앞에 있었네'…올영 긴장시키는 '이곳'
- 그때 서울로 이사 갈 걸…10년 전 2배 차이, 지금은?
- '20조+α' 추경 속도…오늘 윤곽 나온다?
- 돈 없어도 아빠車는 SUV?…불황에도 경차는 싫어?
- 하나금융, 발달장애인 자립 돕는다…부모 동반 인턴십 참여자 모집
- "체지방감소·변비개선" 건강기능식품 등 부당광고 236건 적발
- 카뱅, 주담대 중도상환해약금 면제 연장…"3년간 490억원 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