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훈풍·정책 기대감… 삼성전자 74일만에 장중 ‘6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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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가격 상승과 이재명 정부의 인공지능(AI) 정책 기대감으로 삼성전자가 74일 만에 장중 '6만 전자'를 회복했다.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세는 2분기 들어 반도체 가격이 오른 영향 때문이다.
서승연 D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도가 높지만, 추세적으로 주가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고객사에 대한 고대역폭 메모리(HBM) 선제 공급, 파운드리 대형 수주 등이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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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23만500원 연중 최고
코스피 11시 기준 2800선 안착

반도체 가격 상승과 이재명 정부의 인공지능(AI) 정책 기대감으로 삼성전자가 74일 만에 장중 ‘6만 전자’를 회복했다. SK하이닉스 주가도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국내 증시 대표 종목들의 강세에 코스피도 2800선에 안착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전장 대비 2.19% 상승한 6만400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오전 11시 현재 6만3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이후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으로, 지난 3월 28일(종가 기준) 이후 처음으로 장중 6만 원대를 회복한 것이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도 2.67% 상승, 연중 최고가를 넘어 23만500원을 기록 중이며 코스피도 1.84% 상승한 2863.91로 강세다.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세는 2분기 들어 반도체 가격이 오른 영향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반도체 경기의 ‘바로미터’인 PC용 범용 D램 가격이 4월에 전월 대비 22.2% 상승한 데 이어, 5월에도 27.3% 올랐다.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는 낸드플래시 가격 역시 오름세다. 미·중 관세전쟁 여파로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 출하 및 수주 일정을 앞당기면서 가격이 오른 것이다. 반도체 업체들의 감산 여파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줬다.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1호 공약으로 ‘반도체 산업 지원 계획’을 언급하면서 새 정부 정책 수혜 기대감도 영향을 끼친 분위기다. 이 대통령은 반도체 기업 대상 보조금과 세제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반도체특별법을 신속하게 제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영국 런던에서 예정된 미·중 간 2차 고위급 무역 협상을 앞두고 미국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영향도 작용한 모양새다. 이에 따라 현재 증권사들이 제시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평균은 7만4769원으로, 이날 개장가와 비교해 23.7%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세를 완전히 탔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하반기 반도체 재고 물량 및 공급 증가에 따른 구매 심리 저하로 반도체 업황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승연 D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도가 높지만, 추세적으로 주가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고객사에 대한 고대역폭 메모리(HBM) 선제 공급, 파운드리 대형 수주 등이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병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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