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주검 교환 놓고 공방…“우크라 안 나타나” vs “다음주 이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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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이스탄불 2차 고위급 회담에서 포로 및 전사자 주검 교환을 약속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인계 날짜와 방식을 두고 서로 다른 주장을 펴며 비방을 이어갔다.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산하 허위정보대응센터장 안드리 코발렌코는 텔레그램에서 "오늘 러시아쪽 성명은 포로 교환이나 주검 송환에 관한 이전 합의와 일치하지 않는다"며 "러시아가 '더러운 게임'을 중단하고 건설적 작업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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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이스탄불 2차 고위급 회담에서 포로 및 전사자 주검 교환을 약속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인계 날짜와 방식을 두고 서로 다른 주장을 펴며 비방을 이어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우크라이나는 다음주 송환이 시작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8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하루 전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크렘린 보좌관은 우크라이나가 예고 없이 주검 교환을 무기한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스탄불 회담에서 러시아 대표단을 이끈 메딘스키 보좌관은 텔레그램에 “우크라이나 군인 주검 1212구가 우크라이나 국경과 인접한 벨라루스 남부에서 냉장 컨테이너에 보관돼있다”며 “러시아 국방부의 연락 그룹이 우크라이나 국경에 있는데, 우크라이나 협상가들은 교환 장소에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일정과 합의를 엄격히 준수하고 즉시 교환을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 2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고위급 대표단은 이스탄불에서 제2차 고위급 협상을 벌여 중상자와 나이가 어린 군인을 중심으로 포로를 추가 교환하고, 12000명의 전사자 주검도 주고받기로 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8일 우크라이나 국경과 인접한 벨라루스 남부 노바야 구타 인근에서 대형 냉장 트럭이 줄지어 있는 모습을 언론에 공개하고 사진을 배포했다. 메딘스키 보좌관은 “우리는 현장에 있다”며 세계 언론들이 와서 이것이 사실인지 직접 확인이 가능하다고도 밝혔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정치 공작’이라고 반박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주검 송환에 대한 합의만 이뤄졌을 뿐 날짜는 합의되지 않았으며, 러시아가 합의되지 않은 내용을 일방적으로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산하 허위정보대응센터장 안드리 코발렌코는 텔레그램에서 “오늘 러시아쪽 성명은 포로 교환이나 주검 송환에 관한 이전 합의와 일치하지 않는다”며 “러시아가 ‘더러운 게임’을 중단하고 건설적 작업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포로 치료 조정본부도 러시아의 주장을 반박하며, 러시아와 전사자 주검 송환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지만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다음주부터 주검 송환이 이뤄질 것이라 밝혔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장은 8일 텔레그램에 “적의 치밀한 정보게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이스탄불에서 합의한 대로 다음 주 송환 작전이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8일 저녁 연설에서 “항상 그렇듯 (러시아는) 일종의 더러운 정치적 정보 게임을 하려고 한다”면서 “불행히도 러시아는 이스탄불서 합의한 대로 천명 넘는 사람들을 교환하기 위한 명단을 아직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포로 교환과 주검 송환에서 우크라이나는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러시아가 성실히 임하지 않고 있다며 비판의 화살을 러시아로 돌렸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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