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수능에 AI 도입 부정행위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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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부터 진행 중인 중국의 대학 입학시험 '가오카오(高考)' 시험장에 인공지능(AI) 기술이 전면 도입됐다.
수험생의 위반 행위를 감시하는 데 AI 기술을 활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수험생들의 움직임을 AI 기술로 실시간 감시해 귓속말이나 커닝, 사전 답안지 작성, 답안 제출 지연, 위반 물품 소지 등을 잡아내는 것이다.
일부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AI 감시 확대에 사생활 보호와 관련해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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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 박세희 특파원 saysay@munhwa.com
지난 7일부터 진행 중인 중국의 대학 입학시험 ‘가오카오(高考)’ 시험장에 인공지능(AI) 기술이 전면 도입됐다. 수험생의 위반 행위를 감시하는 데 AI 기술을 활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8일 칭하이르바오(靑海日報) 등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해 베이징(北京) 등 일부 지역에서 시작된 AI 감독이 장시(江西)성과 광둥(廣東)성, 후베이(湖北)성 등으로 확대됐다. 수험생들의 움직임을 AI 기술로 실시간 감시해 귓속말이나 커닝, 사전 답안지 작성, 답안 제출 지연, 위반 물품 소지 등을 잡아내는 것이다. 손가락으로 탁자를 두드리거나 문구류를 전달하는 등 사전 설정된 위반 동작이 발생할 경우 경보가 울린다. 시험지를 넘기는 소리보다 훨씬 큰 비정상적 소음이 감지되는 경우에도 경보가 울린다.
AI는 일반 감독관에 비해 사각지대 없이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피로 등으로 인한 감시 누락을 방지해 감독 효율성과 정확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장시성 교육당국은 전 시험장에 설치된 초고화질 카메라를 통해 수험생의 손 움직임을 정확하게 포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AI 감시 확대에 사생활 보호와 관련해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또 AI가 오판할 가능성이 있어 수험생의 진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각 지역 교육당국은 AI 시스템은 보조적 역할을 할 뿐, 최종적 판단은 여전히 감독관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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