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LA폭동과 2025년 ‘LA 군 투입’은 어떻게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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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로스앤젤레스(LA)에 주 방위군을 투입한 이후 공화당 주변에선 1992년 LA 폭동 사태에 대한 언급이 늘고 있다.
주 방위군과 해병대를 투입하는 것은 공공 안전과 질서를 지키기 위한 목적이고, 다른 지역도 아닌 LA에서 33년 전 전례가 있다는 것이다.
LA 경찰 전문가 조 도매닉은 "지금 상황은 주 방위군 투입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하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 남용 가능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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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방위군과 해병대를 투입하는 것은 공공 안전과 질서를 지키기 위한 목적이고, 다른 지역도 아닌 LA에서 33년 전 전례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2025년 LA 이민 단속 반대 시위와 1992년 LA 폭동 사태는 서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혼란과 위기의 수준이 다르다고 뉴욕타임스(NY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LA에선 일부 산발적인 충돌이 벌어지고 있지만, 1992년에는 LA 일부 지역이 사실상 무법 상태에서 폭도에게 노출됐다. 폭도는 도로를 지나던 차를 멈춘 뒤 운전자를 구타했고, 상점을 약탈하고 방화했다.
6일간 이어진 폭동 기간 63명이 사망했고, 이 중 9명은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1992년 LA 폭동은 공권력의 잔혹 행위와 부당한 사법 시스템에 대한 흑인의 분노 때문에 촉발됐다. 백인 경관 4명이 흑인 운전자 로드니 킹을 잔혹하게 구타하는 동영상이 언론에 공개된 상황에서 경관들이 모두 무죄 평결을 받은 것이다.
분노한 흑인 주민들은 거리로 나와 시위를 시작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무장 갱단까지 합류하면서 폭동으로 변질했다. LA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경기가 연기되고, 통행금지와 휴교령이 내려질 만큼 심각한 상황이었다.
한인사회에서도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폭도의 표적이 됐던 코리아타운에선 총을 든 한인사회의 자경단이 등장할 정도였다.
결국 당시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LA 시장은 주 방위군 투입을 요청했고, 대통령이었던 조지 H. W. 부시는 이를 받아들였다.
이에 비해 현재 LA에선 시위로 인한 건물이나 상점 피해는 아직은 경미한 편이다.
LA 경찰 전문가 조 도매닉은 “지금 상황은 주 방위군 투입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하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 남용 가능성을 언급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주 방위군의 통제권을 주지사에서 국방부 장관에게 이전한 뒤 주 방위군 2000 명 투입을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무엇이든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주 방위군은 평소 주지사의 지시를 따르지만, 내란 등 특수한 경우 연방 정부가 직접 통제할 수 있다. 대통령이 주지사의 요청 없이 주 방위군을 동원한 것은 1965년 대통령이었던 린든 존슨이 민권 시위대를 보호하기 위해 앨라배마주(州)에 군대를 보낸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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