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극 의심’ 이미 기표된 투표용지, 외부 조력자 여부 수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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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대선 사전투표 당시 경기도 용인시 한 사전투표소에서 있었던 '이미 기표된 투표용지' 신고와 관련해 경찰이 최초 발견자의 외부 조력자가 있는지를 파악하는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또 사전투표소 주변 폐회로티브이 등을 확보해 ㄱ씨 동선을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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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대선 사전투표 당시 경기도 용인시 한 사전투표소에서 있었던 ‘이미 기표된 투표용지’ 신고와 관련해 경찰이 최초 발견자의 외부 조력자가 있는지를 파악하는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9일 용인서부경찰서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경찰은 30대 유권자 ㄱ씨를 지난 2일 불러 조사했다. ㄱ씨는 사전투표 이튿날인 지난달 30일 아침 7시10분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는 “회송용 봉투 안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이미 기표된 투표용지가 반으로 접힌 채 나왔다”고 신고했다.
당시 ㄱ씨는 관외투표자 사전투표용지와 회수용 봉투를 발급받아 기표소로 향하던 중 회수용 봉투 안에서 용지를 발견하고, 선거사무원에게 알린 것으로 파악됐다. ㄱ씨는 경찰에서 “위법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선관위는 “발견자(ㄱ씨)가 미리 확보한 투표지를 빈 봉투에 투입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수사의뢰했는데, ㄱ씨는 자작극이 아니라는 취지로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문제의 투표용지가 투표소에서 정상 발급한 것이라는 선관위 직원의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해당 투표용지와 회수용 봉투 감식을 맡겨 지문과 유전자정보(DNA) 등을 확인 중이다. 투표용지에서 ㄱ씨나 선거사무원 외에 또 다른 인물이 있는지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경찰은 또 사전투표소 주변 폐회로티브이 등을 확보해 ㄱ씨 동선을 파악 중이다. 또 법원에서 ㄱ씨의 휴대전화 통신기록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사건 전후 ㄱ씨의 통화 내역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조력자가 있었는지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읽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감식 결과 등이 나오지 않았다”며 “구체적인 수사 상황은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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