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S 머신' 후라도, KBO 데뷔 첫 완봉승으로 위닝시리즈 견인 '그러나'...불운은 결국 혼자 이겨내야 하나

김유민 기자 2025. 6. 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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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간 리그 최고의 퀄리티스타트 머신으로 군림하고 있는 아리엘 후라도가 한국 무대 첫 완봉승을 달성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후라도는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2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자신의 KBO 리그 데뷔 첫 완봉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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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최근 2년간 리그 최고의 퀄리티스타트 머신으로 군림하고 있는 아리엘 후라도가 한국 무대 첫 완봉승을 달성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후라도는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2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자신의 KBO 리그 데뷔 첫 완봉승을 거뒀다.


1회와 2회를 무난하게 넘긴 후라도는 3회 초 선두타자 김휘집에게 내야 안타, 이어진 타석 김정호에게 희생 번트를 허용하며 첫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최정원의 땅볼로 만들어진 2사 3루 상황에서 김주원을 볼넷으로 내보내는 등 잠시 흔들렸지만, 후속 타자 박민우를 2구째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위기에서 탈출했다.


이후엔 압도적인 피칭이 이어졌다. 4회와 5회를 퍼펙트로 막아낸 후라도는 6회 1사 후 김주원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투심 패스트볼로 다음 타자 박민우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 더블플레이를 만들어냈다. 후라도는 이어진 7, 8, 9회를 아홉 타자로 깔끔하게 정리하며 투구수 97개로 9이닝을 책임지는 효율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다만 상대 마운드에 꽁꽁 묶인 건 삼성 타선도 마찬가지였다. 삼성은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선 NC 신영우 상대 단 1점을 뽑아내는 데 그쳤다. 1회 말 선두타자 김지찬이 스트레이트 볼넷, 류지혁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도루와 상대 폭투를 틈타 1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르윈 디아즈가 내야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면서 이날의 처음이자 마지막 득점이 올라갔다.


신영우 상대 5이닝 동안 단 하나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한 삼성 타선은 이어서 등판한 손주환(1이닝)-김진호(1이닝)-배재환(1이닝)을 상대로도 별다른 득점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6회 말 2사 후 나온 구자욱의 안타가 이날 유일한 삼성의 안타였다.

앞선 1, 2차전 도합 14점씩을 주고받은 팀 간의 경기라곤 믿을 수 없는 투수전이 펼쳐진 가운데 가장 빛난 건 에이스 후라도의 호투였다. 이날 승리로 시즌 7승째를 따낸 후라도는 이닝 부문에서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90이닝)를 제치고 리그 1위(92이닝)에 올랐다. 퀄리티스타트 부문에서도 2위 아담 올러(KIA 타이거즈, 10회)와 격차를 2개 차이로 벌려 압도적인 선두를 질주했다. 평균자책점은 2.45로 리그 5위다.


지난 2023시즌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한국 무대를 밟은 후라도는 2시즌 동안만 총 43개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리그 최강의 'QS 머신'으로 등극했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으로 둥지를 옮겨 여전히 막강한 모습을 자랑했지만, 타선의 빈약한 득점 지원과 불펜 방화로 인해 좀처럼 선발승을 따내지 못했다.


그나마 최근 5번의 등판에서 4승을 따내며 지긋지긋한 불운에서 탈출하려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시즌 내내 최소 퀄리티스타트, 혹은 그 이상의 피칭을 선보여야만 선발승을 따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삼성 타선의 득점 지원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긴 힘들어 보인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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