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4시] 제주형 수소트램 첫발… 20일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 공청회
“제주 렌터카 여행은 친환경 전기차 어때요?”
(시사저널=박태진 제주본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 최초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대한 도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오는 20일 오후 2시 김만덕기념관 만덕홀에서 도민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청회는 교통난 해소, 탄소중립 실현, 대중교통 활성화 등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주 도시철도 도입의 밑그림을 도민과 함께 그려보는 자리다. 제주도는 지난 2022년부터 수소 트램 도입을 위한 사전타당성 검토와 함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해 왔으며, 현재 국토교통부와의 사전 협의를 완료하는 등 본격적인 계획 수립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추진 노선은 제주항, 동문시장, 제주공항, 연동사거리, 노형오거리, 1100로를 연결하는 12.91km 구간이다. 총사업비는 약 5293억원이다. 경제성 분석 결과(B/C)는 0.79로 나타났으며, 제주도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국비 60%를 확보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오는 7월 도의회 의견청취와 최종보고회를 거쳐 하반기 중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승인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2026년부터는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등 본격적인 사업화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공청회는 이준 미래교통물류연구소장(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 발표, 전문가 토론회, 도민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좌장을 맡은 이창운 인프라경제 연구원장을 중심으로 교통·도시계획 분야의 국내 전문가들이 참여해 계획의 타당성과 방향성에 대해 다각적인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이어지는 도민 의견 청취 및 질의응답 시간에는 지역 주민, 관련 단체, 일반 시민 등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고 궁금한 사항을 직접 질문할 수 있어 실질적인 참여가 가능하다. 제주도는 수렴된 도민 의견을 향후 계획 보완 시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김태완 제주특별자치도 교통항공국장은 "제주 미래교통의 전환점이 될 도시철도 도입이 성공하려면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6월 20일 공청회에 참석하셔서 제주 교통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참여를 당부했다.
◇제주에선 배달음식도 다회용기로…8월부터 노형·연동 시범 운영
제주특별자치도가 배달앱을 통한 다회용기 이용 시스템을 본격 도입한다.

급증하는 배달 문화 속에서 일회용기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는 야심 찬 도전이다.
제주도는 지난 5일 오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용기 있는 주문, 배달 다회용기 이용 활성화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먹깨비 등 9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에는 오영훈 지사,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 김주형 ㈜먹깨비 대표이사, 김선 ㈜잇그린 대표이사, 고영미 ㈜제주TWS 대표이사, 강동훈 제주도관광협회장, 박인철 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식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전날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과의 대화에서 제주의 환경정책, 특히 도민 참여를 이끌어내는 방식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배달문화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시점에서 제주의 다회용기 사업이 글로벌 모델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이후 1인 가구와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으로 배달 서비스 이용이 급증하면서 일회용기 사용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현실에서 출발했다.
제주도는 그동안 도내 축제 현장에서 다회용기를 도입해 참석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확보한 만큼, 이제 배달 영역까지 확장해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비전 실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제주도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련 기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친환경 서비스가 소상공인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8월부터 노형과 연동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시범사업 성과를 분석한 후 단계적으로 제주 전역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제주도의 시도가 성공할 경우 전국적인 확산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제주가 관광지라는 특성상 국내외 관광객들이 직접 경험하게 되면서 자연스러운 홍보 효과도 기대된다.
◇"제주 렌터카 여행은 친환경 전기차 어때요?"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6일부터 친환경 전기차를 임차해 제주 여행을 즐기는 관광객에게 선착순으로 지역화폐 등을 보상해주고 있다.

이는 지난해 제주도가 선포한 '2035 탄소중립'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전기차 이용 캠페인'이다.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범국민 ESG 여행 캠페인이다.
제주도와 공사는 이번 캠페인에서 전기차 2500대 이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년 제주방문 관광객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국인 관광객 7000명의 설문 응답자 중에서 일반 렌터카 이용률은 81.9%에 이르는 반면, 전기차 렌터카는 2.3%에 그쳤다. 이에, 도와 공사는 전기차 이용률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
2016년 환경부가 수행한 '자동차 온실가스 라이프 사이클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분석 연구'에 의하면 차량이 1㎞ 주행 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는 전기차가 86.9g이고, 가솔린차는 177.4g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전기차가 최소 90g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공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관광객이 2박 3일 동안 300㎞를 운전한다고 가정했을 시, 전기차 렌터카 2500대 운행을 통해 가솔린 차량 대비 최소 6만7500㎏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번 캠페인에 참여한 관광객은 제주관광공사 중문면세점 내 안내 코너에서 친환경 전기차 렌터카 계약서를 인증하고, 제주 디지털 관광증의 사전 신청을 완료하면 탐나는전 2만원 상품권과 중문면세점 2만원 이용권 중 원하는 보상을 선택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렌터카 대여료는 차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통상적으로 중형급 차량의 경우 전기차가 가솔린차에 비해 1~2만원 정도 비싼 편이다. 이에,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관광객은 전기차 렌터카를 이용하면 렌트 비용 차액을 보상받을 수 있으며, 주유비 절약과 동시에 탄소중립을 실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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