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챔피언 차지하고 트럼프 입맞춤 받은 '싱글맘' 해리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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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일라 해리슨(34·미국)은 이제 '무도 역사상 가장 강력한 여성'이라고 불러도 지나치지 않은 존재가 됐다.
해리슨은 지난 8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푸르덴셜 센터에서 열린 UFC 여성 밴텀급 타이틀 매치에서 챔피언 줄리아나 페냐(35·미국)를 2라운드 기무라 서브미션으로 제압하고 새 챔피언에 올랐다.
작년 4월 홀리 홈즈(미국), 10월에는 케틀렝 비에이라(브라질)를 제압한 해리슨은 페냐마저 꺾고 UFC 데뷔 3경기 만에 챔피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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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안겨 있는 UFC 챔피언 해리슨 [로이터=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09/yonhap/20250609101426977hifj.jpg)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케일라 해리슨(34·미국)은 이제 '무도 역사상 가장 강력한 여성'이라고 불러도 지나치지 않은 존재가 됐다.
해리슨은 지난 8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푸르덴셜 센터에서 열린 UFC 여성 밴텀급 타이틀 매치에서 챔피언 줄리아나 페냐(35·미국)를 2라운드 기무라 서브미션으로 제압하고 새 챔피언에 올랐다.
기무라 서브미션은 상대의 팔을 등 뒤로 비틀어 어깨를 꺾는 관절기로, 일본의 전설적인 유도가 기무라 마사히코가 유행시킨 기술이다.
2012 런던 올림픽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유도 여자 78㎏급 금메달리스트인 해리슨은 자신의 '뿌리'를 활용해 UFC 정상을 정복했다.
AP통신은 여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초로 UFC 챔피언을 차지한 해리슨의 이야기를 9일 소개했다.
지난 2018년 종합격투기 선수로 전향한 해리슨은 프로페셔널 파이터스리그(PFL)에서 두 차례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고 화려한 경력을 발판 삼아 지난해 UFC 무대에 입성했다.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맨 해리슨 [Imagn Image=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09/yonhap/20250609101427208rpjz.jpg)
작년 4월 홀리 홈즈(미국), 10월에는 케틀렝 비에이라(브라질)를 제압한 해리슨은 페냐마저 꺾고 UFC 데뷔 3경기 만에 챔피언이 됐다.
해리슨의 종합격투기 전적은 19승 1패다.
해리슨은 경기에서 승리한 뒤 링 인터뷰에서 다음 상대로 UFC 명예의 전당 헌액자이자 이미 은퇴한 아만다 누녜스(37·브라질)를 지목했다.
누녜스는 여성 페더급과 밴텀급 타이틀을 보유한 채로 2023년 은퇴했다.
해리슨은 경기가 끝나고 숨을 돌릴 틈도 없이 "아만다, 보고 있으면 이리 올라와"라고 공개 도전했다.
그 말을 듣고 링에 올라간 누녜스는 해리슨과 눈싸움을 벌여 '빅매치'를 예고했다.
또한 '복싱 전설' 마이클 타이슨과 함께 현장에서 이날 경기를 지켜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승리한 해리슨을 포옹하고 볼에 입맞춤했다.
![페냐를 넘어뜨리는 해리슨(오른쪽) [로이터=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09/yonhap/20250609101427414dyze.jpg)
해리슨은 감동한 표정으로 가슴에 손을 가져다 댔고, 자신의 챔피언 벨트를 트럼프의 어깨에 걸어주기도 했다.
해리슨은 "대통령이 내 볼에 키스하고, 나는 속으로 '세상에 이럴 수가'라고 외쳤다. 그 옆에는 타이슨도 있었다.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백악관 초청을 희망한다고 요청했다.
해리슨은 부모를 잃은 조카 세 명을 돌보다가 이들을 입양하면서 '싱글맘'이 됐다.
경기하는 날 아이들이 잠들지 않고 깨어 있다면 혼낼 거라고 농담하기도 했던 그는 '올림픽 금메달과 UFC 챔피언 중 무엇이 힘들었냐'는 질문에 "아이 중 누구를 더 사랑하냐고 묻는 것과 같다"고 답했다.
해리슨은 과거 유도 코치에게 지속적인 학대와 성적 착취를 당했고, 이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생각할 정도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해리슨은 "더는 어떤 아이도 혼자라고 느끼지 않게 하고 싶다. 더럽다고, 부끄럽다고 여길 필요도 없다. 터널 끝에는 반짝이는 금메달이 있고, UFC 챔피언 벨트도 있다"며 희망을 이야기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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