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볼, 이제 편의점에서도 ‘진짜’를 고르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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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편의점 주류 시장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RTD(Ready to Drink) 하이볼 제품군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그러나 최근 편의점에서 위스키 기반 하이볼 제품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견고할 것 같았던 달콤한 하이볼 시장에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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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편의점 주류 시장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RTD(Ready to Drink) 하이볼 제품군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과일향과 단맛을 내세운 제품이 대세를 이루던 가운데, 최근 들어 ‘진짜’ 위스키를 원재료로 사용하는 ‘드라이 하이볼’이 등장하며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
기존 RTD 하이볼은 대부분 과일 향과 인공 감미료를 첨가한 제품이 대부분이었다. ‘가볍게 마시는 술’이라는 콘셉트로 인기를 끌었지만, 위스키 고유의 풍미를 기대한 소비자들에게는 아쉬움이 컸다.
그러나 최근 편의점에서 위스키 기반 하이볼 제품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견고할 것 같았던 달콤한 하이볼 시장에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출시된 대표적인 ‘진짜 위스키’ 하이볼 제품은 ‘에반 버번 드라이’ (이하 에반) 와 ‘짐빔 하이볼 플레인’(이하 짐빔)이다. 두 제품 모두 진짜 버번 위스키를 주원료로 사용하며, 감미료와 향료를 배제한 것이 특징이다.
일본식 드라이 하이볼과 유사한 스타일로, 과도한 단맛 대신 깔끔한 목 넘김과 묵직한 위스키 향을 강조한다. 위스키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이러한 변화에 대한 반응이 긍정적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두 제품 모두 미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버번 위스키를 기반으로 한 RTD 제품이라는 것이다. 에반 윌리엄스와 짐빔은 미국 내에서 가장 인지도 높은 버번 위스키 브랜드로, 이들의 경쟁구도가 이제 국내 편의점RTD 시장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최근 짐빔은 장원영과 박정민을 모델로 기용하며 하이볼 라인업에 대한 인지도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으며, 보다 젊은 소비자층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비해 에반은 진짜 위스키만을 사용하는 정통 하이볼 스타일과 가성비를 갖춘 제품 구성을 바탕으로, 본연의 제품력에 집중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두 브랜드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시장 내 입지를 넓혀가며, ‘진짜 위스키’ 기반 하이볼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또한 에반과 짐빔은 브랜드 인지도와 위스키 사용의 정통성, 그리고 가격 접근성을 함께 갖춘 제품군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에반 드라이는 500ml 대용량 제품임에도 4,500원(3캔 12,000원)으로 출시되었고, 짐빔 플레인은 350ml 기준으로 동일한 가격대에 책정되었다.
하이볼 시장의 소비자 선택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기존에는 달콤한 맛과 상큼한 과일 향이 강조된 제품이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실제 어떤 주류가 들어갔는지를 따지는 분위기로 바뀌는 중이다. 특히 편의점 RTD 주류를 통해 처음 하이볼을 접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위스키가 들어간 제품과 아닌 제품은 다르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맛이 직관적인 과일향 하이볼이 강세였지만, 위스키 기반 제품에 대한 수요가 뚜렷해지는 것은 주목할 만한 흐름”이라며, “2025년은 RTD 하이볼 시장의 기준이 ‘과일’이 아니라 ‘위스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진짜 위스키가 들어가면서도 가격 저항선을 넘지 않는 제품이 시장에 안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국에서 일본 맥주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드라이하고 깔끔한 맛 때문인데, 유독 하이볼만은 달달한 과일 하이볼이 인기를 끌어왔다. 하지만 이번에 새로 나온 에반과 짐빔의 신제품으로 인해서 하이볼에서도 드라이한 맛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지가 관전 포인트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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