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일해봐서 공무원보다 잘 아는데…." 현장 외면한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 앵커멘트 】 국내 최대 수산물 산지 위탁판매장,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부산시가 내놓는 장밋빛 청사진과는 달리 현장에서는 "2천300억 원짜리 건물만 짓고 끝나는 사업이 될 것"이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1973년 개장한 부산공동어시장.
갓 잡아 온 생선을 싣고 와 나무 상자에 담아 물기 흥건한 시멘트 바닥에서 경매가 이뤄집니다.
50년이 넘었지만 변한 건 하나도 없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보시는 것처럼 시설은 노후되고 비위생적인 유통 환경에 경쟁력을 잃어가던 부산공동어시장의 현대화 사업이 추진됩니다."
2,36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현대화 사업은 시공사 선정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하반기면 공사가 시작되지만, 50년 넘게 어시장에서 일해 온 조합원과 어민, 중도매인 등 시설 이용자들의 요구가 묵살된 현대화 사업이라는 비판이 쏟아집니다.
공사 기간 사용할 대체 위판장 요구도, 냉동창고 증설도 무시됐습니다.
고등어만 하더라도 성어기 때 하루 10만 상자가 들어오는데, 대체 위판장 없이 공사기간 동안 그 물량을 감당할 수 있을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또 대체 업무시설은 물론 1천 명이 넘는 근로자들이 쉴 곳도 없습니다.
▶ 인터뷰 : 정연송 / 부산공동어시장 사장 - "단순히 빈땅에 건물만 짓는 게 아닙니다. 100년을 보고 수산이 발돋움할 수 있는 수산 플랫폼의 역할로 만들어야 할 현대화가 지금 현재대로 가면 오히려 퇴보하는…."
부산시는 3단계로 나눠 공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지금처럼 위판업무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국민 10명 중 6명 ″이재명 대통령 국정 수행 잘할 것″ [리얼미터]
- 대통령실, 비상계엄 가담 경호처 본부장 전원 대기발령
- ‘학폭 의혹’ 고민시 측 “명백한 사실무근…법적조치 진행”
- 전국 초여름 더위…이번 주 올해 1호 태풍 '우딥' 가능성
-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미국 토니상 극본상·작사작곡상 수상
- [단독] 경찰, '예능 대부' 이경규 약물 운전 혐의 조사
- 한남동 관저에 개 수영장?…'의문의 수조' 사진 보니
- ″준석이네로 간다는 설이…″ 지지자 우려에 홍준표가 한 말
- '트럼프 결별' 머스크에…″신당 창당 협력하자″
- 이 대통령 ″'질문하는 기자 중계'는 댓글 제안…국민 의견 적극 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