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시내 주방위군 300명 도착… 뉴섬 주지사 "철수 공식 요청"

이정혁 2025. 6. 9. 09: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배치 명령을 받은 캘리포니아 주방위군이 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내에 도착했다.

미국 CNN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당국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주방위군 병력 300명이 이날 LA 시내 세 곳에 배치됐다고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주 주지사 연합도 "권력 남용" 비판
트럼프 "LA, 이민자로부터 해방하겠다"
캘리포니아 주방위군이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내에 배치돼 있다. 로스앤젤레스=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배치 명령을 받은 캘리포니아 주방위군이 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내에 도착했다. LA 시내에 주방위군이 배치된 건 1992년 LA 폭동 이래 처음이다.

미국 CNN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당국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주방위군 병력 300명이 이날 LA 시내 세 곳에 배치됐다고 발표했다. CNN은 주방위군이 탄창이 부착된 군용 M4 소총을 들었고, 총기에는 실제 탄약이 장전된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주(州)는 연방 정부에 주방위군 배치 명령 취소를 공식 요구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이날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적절한 훈련이나 명령 없이 주방위군을 배치한 것은 상황을 심각하게 확대할 우려가 있다"며 "주방위군이 LA에 배치될 필요가 없고, 이와 같은 방식으로 장기간 불법 배치하는 것은 주권을 침해하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와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등 민주당 주지사 22명도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캘리포니아 주방위군 배치는 권력 남용"이라며 "연방정부가 주와 협력 없이 주방위군을 동원하는 건 비효율적이고 위험하다"고 밝혔다. CNN은 연방정부가 (캘리포니아)주의 동의 없이 주방위군을 동원한 것은 1965년 민권운동 시위대를 보호하기 위해 앨라배마 주방위군을 배치한 것이 마지막이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쏟아지는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뉴저지주 모리스타운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서 유지를 위해 군대를 투입했고, 앞으로 더 많은 병력을 투입할 수 있다"며 추가 조치를 시사했다. 이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도 "모든 관련 부처와 협력해 LA를 이민자 침공에서 보호하겠다"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군 투입과 관련해서는 일단 선을 그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상황을 내란으로 판단하고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니다. 하지만 폭력적인 사람이 있어 질서유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미국 내란법은 내란 등 일부 상황에만 한정해 대통령이 군대를 민간 법 집행에 투입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정혁 기자 dinner@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