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적립액 1위… AI기반 컨설팅으로 ‘자산관리 명가’ 자리매김[문화금융리포트]
1분기 46.3兆로 자타 공인 선두
안주하지 않고 ‘고객 관리’ 개편
디지털기술·전문가 조합 극대화
종합연금관리 솔루션 제공 계획
은행권 중 가장 많은 ETF 보유
年 3% 고금리 연금통장도 마련
IRP 운용·자산관리 수수료 무료
맞춤형 ‘VIP 연금보고서’ 제시도


지난해 10월 실행된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로 ‘총성 없는 전쟁터’가 된 퇴직연금 시장에서 신한은행이 적립금액 전체 1위(1분기 46조3974억 원)를 기록하는 등 신한금융그룹은 자타가 공인하는 퇴직연금 강자다. 그럼에도 신한은 선두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연금은 신한’이란 공식이 고객에게 각인될 수 있도록 전 그룹사가 전략을 고심하고 있다.
◇신한銀, 맞춤형 퇴직연금 고객 서비스 강화= 신한은행은 올해 초 퇴직연금 고객관리 체계를 전면 개편했다. 퇴직연금 고객의 연령대, 재무 목표, 은퇴 후 라이프스타일 등이 다양한 만큼, 이를 고려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겠다는 배경에서다. 퇴직 후에도 지속적으로 고객과 소통하며 연금 운용 전략을 최적화해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퇴직연금 포트폴리오 분석, 시장 변화에 따른 리밸런싱 제안, 절세 및 세액공제 컨설팅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연금 관리 솔루션 제공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디지털 기술과 전문 컨설턴트의 조합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연금진단 시스템’을 활용해 고객별 맞춤 분석을 제공하고, 퇴직연금 전문가들이 직접 일대일 컨설팅을 지원하는 이른바 ‘하이브리드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신한은행은 퇴직 경험이 있는 자산관리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담팀을 운영해 퇴직금이 입금된 개인형 퇴직연금(IRP) 고객을 대상으로 수익률 관리뿐만 아니라 은퇴 후 삶에 필요한 정보들을 폭넓게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고객들이 단순한 금융자산 관리를 넘어 건강한 은퇴생활을 위한 실질적인 도움과 종합적인 솔루션을 받을 수 있도록 고객관리 체계를 구축 중이다. 세미나, 전문가 상담 프로그램, 디지털 연금관리 플랫폼 연계 서비스 등을 확대해 퇴직연금 관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방침이다.

◇결국 ‘수익률’, 은행권 최다 ETF 제공= 신한은행만의 퇴직연금 차별점은 은행권에서 가장 많은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여기에 추가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고객 성향에 맞는 맞춤형 포트폴리오도 제공하고 있다. 비대면 채널 ‘나의 퇴직연금’을 통해 AI 목표기반 서비스인 연금케어 플러스, 이달의 추천 펀드 및 ETF, 투자고수 따라 하기, 비교그룹 추천 펀드 등 고객별 니즈에 맞는 다양한 상품 구성을 제안하고 있다. 신한은행 퇴직연금 관계자는 “조만간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서비스까지 고객이 퇴직연금 자산 증식을 위해 다양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4월 ‘신한 이로운 연금 패키지’를 새롭게 선보이며 공적·사적연금 신상품 라인업도 강화했다. 먼저, 10만 계좌 한도로 판매되는 ‘신한 이로운 연금 통장’은 기본금리는 연 0.1%지만, 우대조건을 충족할 경우 최고 연 3.0%의 금리가 적용되는 고금리 상품이다. 가입자들은 또 꾸러미 형태로 연금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데, 해당 패키지는 3만 원 리워드를 제공하는 ‘신한 연금 머니’, 목표 걸음 수를 채우면 보상을 주는 ‘50+걸어요’, 착오 송금 회수비용 보장보험(보상한도 300만 원)을 무료로 주는 ‘신한 미니보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신한투자 “IRP ‘NO 수수료’…맞춤형 연금보고서 제공”= 신한투자증권은 다양한 상품 라인업과 정보 제공을 통해 고객이 보다 넓은 선택지로 장기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맞춤형 서비스에 더해 고객 수수료 부담까지 줄여주는 서비스로 고객에게 다가가고 있다. 특히, IRP는 조건 없이 운용·자산관리 수수료가 무료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투자는 또 2020년부터 개별 맞춤형 VIP연금보고서를 제공해 신규 희망 퇴직자에게 은퇴설계, 절세전략 등 연금의 전반적인 설계를 컨설팅, 신규고객을 확대 유치하고 있다. VIP연금보고서의 경우 예상 운용수익률을 기준으로 10년 동안 연금을 수령하는 경우를 가정해 구체적인 연금 수령 시뮬레이션 자료 등을 제시한다.
또, 가입자가 본인의 퇴직연금 운용을 사전에 지정한 방법으로 자동 운용하는 제도인 ‘신한투자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도 인기다. 신한투자 투자전문가들이 선정한 실적배당형의 모든 디폴트옵션 포트폴리오는 시장 평균을 웃도는 수익성과 안정성을 모두 충족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퇴직연금 서비스 강화에 따라 신한투자는 올해 조직개편에서 연금사업본부 내 연금컨설팅부를 신설하고, 디지털영업본부 내 연금자산관리센터의 인력을 확충하는 등 연금사업에 조직을 확대해 경쟁력 강화에 나선 상황이다. 신한투자 관계자는 “연금파트너 역할을 충실히 해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는 고객군을 확보하고 증대시킬 예정”이라고 했다.
신한라이프는 안정적으로 노후자금을 준비하고 싶은 고객들을 위해 최근 연금보험 신상품 ‘신한ONE더라이프연금보험’을 출시, 상품 구성을 강화했다. 이 상품은 100세 연금형의 경우 가입 후 1~20년 동안 연 단리 7%, 이후부터 연 단리 5%를 보장하는 상품이다. 40세 남성 기준 매월 50만 원을 10년간 납입한 후 65세부터 연금을 수령할 경우, 매년 727만 원(월 60만 원)을 100세까지 수령할 수 있다. 가입 시 ‘100세 연금형’과 ‘종신연금형’ 중의 하나를 선택할 수 있어 나에게 맞는 노후자금 전략을 마련할 수 있다.
신병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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