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수능’, 8년만 첫 응시생 감소…고스펙 경쟁 속 유학 열풍
[앵커]
우리의 수능시험 격인 중국의 대입 시험, '가오카오'가 시작됐습니다.
학령 인구 감소에 유학을 떠나는 학생들까지 늘면서 올해는 8년 만에 처음으로 응시생이 감소했는데요.
유학을 다녀와도 취업이 어려운 게 중국의 현실입니다.
베이징에서 김민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험생들이 탄 버스가 도착하자 응원단이 힘차게 붉은 깃발을 흔듭니다.
학생들은 명문대를 상징하는 숫자, 985가 적힌 차 번호판을 만지며 고득점을 기원하고, 교사들은 합격의 의미를 담아 해바라기를 선물합니다.
[전솨이/중국 '가오카오' 수험생 : "정말 떨립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떨리는 순간인 것 같아요."]
중국의 대학 입학시험인 가오카오가 시작됐습니다.
응시생은 1,335만 명으로 8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학령 인구가 줄어든 데다 해외 유학 열풍 속에 응시생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됩니다.
부유층을 중심으로 치열한 중국 내 대입 경쟁을 피하고, 취업에도 유리할 거란 판단에 자녀를 유학 보내는 학부모들이 더 늘어난 겁니다.
2019년에 처음 유학생 수가 백만 명을 돌파했고, 코로나19 시기에도 백만 명 선을 계속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유학생끼리의 경쟁에, 일자리는 더 줄면서, 해외 유학을 다녀와도 취업이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귀국한 중국인 유학생/SNS 영상 : "영국 유학 후 귀국한 지 140일째 일을 못 구하고 있어요. 정신적으로 무너졌어요. 집에서는 매일 저한테 돈이 얼마나 들어갔는지 생각해 보라고 해요."]
올해 4월 기준 중국의 청년 실업률은 15.8%에 달합니다.
좋은 대학을 향한 수험생들의 간절함이 가득한 시기지만, 원하는 대학을 졸업해도 쉽게 직장을 얻지 못하는 현실이 수험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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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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