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솔아! 나를 믿니?' 영상 하나로 전국에 양산시 알린 공무원

유영규 기자 2025. 6. 9.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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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가 운영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 게시된 동영상(영상과 1분 내외의 짧은 영상) 144개의 지난 4일 기준 누적 조회수입니다.

이들은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콘텐츠)을 활용해 시의 중요한 정책과 행사를 1분 내외의 짧은 영상으로 만들어 주 1회가량 SNS에 게시합니다.

이 영상은 지난해 5월 29일 게시 이후 1년 만에 1천355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양산시를 전국적으로 알리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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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홍식 팀장·하진솔 주무관

'9천155만 6천407회'

경남 양산시가 운영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 게시된 동영상(영상과 1분 내외의 짧은 영상) 144개의 지난 4일 기준 누적 조회수입니다.

대한민국 인구의 약 2배이자 양산시 인구 36만 156명의 254배에 달하는 이런 조회수는 시청 소통담당관실 홍보팀 직원 3명이 만든 성과입니다.

주인공은 올해로 공직 20년 차 민홍식(47·6급) 홍보팀장과 4년 차인 하진솔(32·8급) 주무관, 10년 차인 방용훈(38·8급) 주무관입니다.

이들은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콘텐츠)을 활용해 시의 중요한 정책과 행사를 1분 내외의 짧은 영상으로 만들어 주 1회가량 SNS에 게시합니다.

특히 13초 분량의 양산시 취업 정보 사이트 '워크넷'을 알리기 위한 영상이 크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 영상은 지난해 5월 29일 게시 이후 1년 만에 1천355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양산시를 전국적으로 알리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이 영상은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확산하며 '진솔아! 나를 믿니? 네 팀장님!'이라는 새로운 밈을 생산하기도 했습니다.

다음은 이들과의 일문일답입니다.

-- 공공기관 콘텐츠 경계를 허물었다는 호평이 이어지는데 영상을 제작한다고 했을 때 내부 반대는 없었나?

▲ 영상을 올리고 추후 보고하는 형식의 업무여서 반대는 없었습니다. 다만 '상세한 내용이 담긴 콘텐츠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민 팀장).

처음에는 조심스러웠는데 상사가 믿고 맡겨줘서 제작할 수 있었고, 홍보 효과가 눈에 띄게 나타나면서 내부에서도 응원하는 분위기가 형성됐습니다. 현재는 부서 간 협업도 하면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하 주무관).

-- '유퀴즈'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방송을 포함해 온라인상에서 이렇게 주목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나?

▲ 여러 지자체에서 SNS를 강화하는 상황이라서 평균 정도만 하자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인기를 끌게 될 줄 몰랐습니다(민 팀장).

-- SNS 운영에 있어서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 양산시와 지역 행사 등에 대해서 모르는 분이 많기 때문에 이에 대해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하 주무관).

영상에 사용할 밈이 시정 홍보 영상과 적합한지 여부를 먼저 고려하고 있습니다(민 팀장).

-- 가장 인상 깊었던 영상과 그것을 만든 배경은?

▲ 유퀴즈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계기가 된 '진솔아 나를 믿니' 영상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영상 하나가 큰 파급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실감했고, 이 과정에서 양산시 도시 인지도도 많이 높아지게 된 것 같아 인상 깊습니다(하 주무관).

워크넷 영상은 5년 전에 미국에서 유행했던 밈을 활용한 것입니다. 국내에서는 아마 양산시가 가장 먼저 밈을 활용해 히트시킨 것 같습니다(민 팀장).

-- SNS에서 인기를 끈 영상이 실제 홍보에도 효과가 있는지, 영상만 인기를 끄는 것인지?

▲ 다양한 부서에서 '영상 덕분에 많은 사람이 찾아왔다', '정책 참여도가 눈에 띄게 늘었다'라는 피드백을 들었는데 실제 시정 홍보에도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민 팀장, 하 주무관).

-- 영상 제작과 출연이 주 업무인가, 다른 업무도 있나?

▲ 영상 기획이나 출연 업무 외에도 블로그 및 SNS 운영과 관리, 공모전 운영, 홍보대사 운영 등 다양한 행정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민 팀장, 하 주무관).

-- SNS 채널 수익은?

▲ 공공기관 채널이라 별도 수익 창출은 하지 않습니다(민 팀장).

-- 춤과 연기에 재능이 많은 것 같은데 전공했나?

▲ 춤과 연기와는 크게 관련이 없는 행정학을 공부했습니다(민 팀장).

춤을 제대로 추지 못한다는 지적을 많이 들었습니다(하 주무관).

-- 하고 싶은 말은?

▲ 양산시를 대중에게 더 알리고, 지역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민 팀장).

'양산에 사는 게 뿌듯하다', '서울에서 대학에 다니는데 주변 지인이 제 고향 '양산'에 대해서 반갑게 이야기해주신다'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더 책임감이 생겼습니다. 앞으로도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하 주무관).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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