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쓰레기 처리난 우려 고조…이번 주 고비
[앵커]
제주 구좌읍 동복리 주민들이 제주도가 주민들에게 약속한 지원사업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폐기물처리시설 진입로를 봉쇄했습니다.
쓰레기 처리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양측 간 합의 여부가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고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복리 주민들이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앞 도로를 가득 메우며, 쓰레기 수거 차량 진입을 이틀째 막아섰습니다.
["(제주도정의 약속은) 헌신짝이다 헌신짝이다."]
과거 약속에 따라 이행을 기대했던 '농경지 폐열 지원 사업', 하지만 약속한 관련 문서도 없고, 사업 경제성도 부족해 추진이 어럽다는 제주도의 입장에 주민 반발은 거세졌습니다.
[이영수/제주 동복리 어촌계장 : "(제주도의) 농경지 폐열 지원사업이 새빨간 거짓말이었다고 알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더 이상 동복리민들에게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를 마을에서 유지해야 할 이유를 설명할 수도 없고…."]
양측의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쓰레기 처리난에 대한 우려는 더 커졌습니다.
진입로 봉쇄가 이틀째 이어지면서, 수거차량들은 쓰레기를 그대로 실은 채 이곳 차고지로 되돌아와야 했습니다.
현재 읍면동 클린하우스에서 배출된 일부 쓰레기 60여 톤을 임시 집하장 10여 곳에 보관해 둔 상황.
여기에 차고지에 멈춰선 수거 차량에 실린 쓰레기만 벌써 140톤을 넘었습니다.
제주도는 이번 주 닷새 동안, 도내 5곳의 폐기물 재활용 업체에 쓰레기를 위탁 처리해 다른 지역으로 반출한다는 계획입니다.
[정근식/제주도 자원순환과장 : "(집하장에) 언제까지 보관할 수 있을지는 발생량과 시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 같고…그리고 이후에 어떻게 할 건지까지 계획에 담아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비가 될 이번 주에 제주도와 마을 사이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쓰레기 처리난과 이에 따른 시민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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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주 기자 (think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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