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뜨자마자 한 잔, 출근해서 한 잔…커피 더 마셔도 될까?

이재윤 기자 2025. 6. 9.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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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섭취가 중년 여성의 건강한 노화를 늦춰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9일(한국 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원과 캐나다 토론토대 연구진은 1984년부터 미국 여성 간호사 4만7513명의 식습관과 건강 상태, 생활양식을 30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커피 섭취와 노화의 상관관계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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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30년 추적관찰
서울 시내에 위치한 저가 브랜드 커피 매장 앞에서 시민들이 커피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커피 섭취가 중년 여성의 건강한 노화를 늦춰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9일(한국 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원과 캐나다 토론토대 연구진은 1984년부터 미국 여성 간호사 4만7513명의 식습관과 건강 상태, 생활양식을 30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커피 섭취와 노화의 상관관계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간호사 건강 연구(Nurses' Health Study)'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됐다. 관련 논문은 미국 영양학회 연례 회의에서 공개됐다.

연구진은 50대 여성을 대상으로 하루 카페인 커피 섭취량과 이후 수십 년간의 건강 상태를 추적했다. 그 결과 하루 1~3잔의 카페인 커피를 마신 그룹은 노년기에 만성질환 없이 인지적·신체적·정신적 기능을 유지할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책임자인 사라 마다비(Sara Mahdavi)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박사는 "중년기 하루 1~3잔의 카페인 커피 섭취가 30년 후 건강한 노화와 관련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디카페인 커피, 차, 탄산음료 등은 건강한 노화와 유의미한 연관성이 없거나 오히려 부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였다.

콜로라도대 의과대학 데이비드 카오(David Kao) 교수는 "이번 결과는 커피 고유의 생리활성 성분이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관찰연구이기 때문에 인과관계를 단정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커피 섭취 외에도 식습관, 생활 습관, 인구통계학적 요소 등을 통제해 분석했지만, 여전히 다른 변수의 개입 가능성은 열어뒀다. 특히 카페인의 대사 속도는 여성의 호르몬 변화에 따라 달라지며, 이는 커피의 건강 효과가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과가 커피 섭취의 긍정적 측면을 보여주긴 하지만, 커피를 새로 마시기 시작하거나 과도하게 늘릴 근거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마다비 박사는 "적당한 커피는 건강한 식단의 일부가 될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 건강을 대체하진 못한다"고 말했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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