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호사도요’ 울산서 번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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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호사도요'(사진)가 울산에 튼 둥지에서 새끼 4마리가 태어났다.
울산시는 천연기념물인 '호사도요'가 울산 울주군 온양읍 남창 들녘에서 처음 관찰됐다고 8일 밝혔다.
호사도요가 울산에서 관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울산시와 울주군 천연기념물 관리부서 관계자들이 현장을 방문해 호사도요가 둥지를 튼 논의 경작자인 엄주덕씨에게 호사도요 둥지 보호를 위해 모내기를 연기해 줄 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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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4마리 탄생… 이동 포착

울산시는 천연기념물인 ‘호사도요’가 울산 울주군 온양읍 남창 들녘에서 처음 관찰됐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20일 호사도요 둥지에서 새끼 4마리가 깨어나 어미를 따라 다른 논으로 이동하는 장면이 관찰됐다. 호사도요가 울산에서 관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사도요는 암컷이 수컷에게 접근해 구애 행동을 하고, 습지나 휴경지 및 하천에 식물로 위장한 둥지를 튼다. 다른 조류와 달리 암컷이 수컷보다 더 화려한 것이 특징이다. 몸 윗면은 어두운 녹갈색이고 얼굴에서 가슴까지 적갈색이며 가슴은 검은색이다. 수컷은 얼굴에서 가슴까지 회갈색 바탕에 흰색이 스며 있다. 보통 3~4개의 알을 산란한 뒤, 수컷이 포란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국내에서는 암수 공동으로 포란이 확인되기도 했다.
최근 울산시와 울주군 천연기념물 관리부서 관계자들이 현장을 방문해 호사도요가 둥지를 튼 논의 경작자인 엄주덕씨에게 호사도요 둥지 보호를 위해 모내기를 연기해 줄 것을 부탁했다. 엄씨는 “귀한 새가 제 땅에 둥지를 틀었다고 하니 (모내기를) 늦추겠다”고 말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새들이 편하게 왔다가 안전하게 떠날 수 있도록 관찰 활동을 더욱 활발히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0년 6월 천수만에서 처음 번식이 확인된 호사도요는 영암과 낙동강 하류, 고창, 무안, 시화호, 화성 호곡리 등지에서 번식이 확인됐다.
울산=오성택·이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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