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한장] 우크라 군인, 의족 딛고 아내와 춤을
오종찬 기자 2025. 6. 9. 06:01

우크라이나 군인 알렉산드로 자브넨코(Oleksandr Zavnenko)가 의족을 착용하고 아내 마리아와 함께 텅 빈 공연장에 섰다. 음악이 울려 퍼지자 두 사람의 아름다운 춤이 시작됐다.

36살의 알렉산드로는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되기 전에는 무용수였다. 전쟁이 터지자 그는 조국을 지키기 위해 전쟁터로 나섰다. 그러다 지난해 10월 러시아 제12특수부대와 전투 도중 두 다리를 잃었다.
절단 수술을 받고 재활 센터에서 몸을 회복하는 중에도, 그는 무용수였던 자신의 모습을 잃고 싶지 않았다. 다시 춤을 추는 모습을 끊임없이 상상했다. 그리고 무용 안무가인 아내 마리아와 함께 춤을 추는 순간을 꿈꿔왔다.

지난 4일 우크라이나 서부 리비우에서 그는 의족을 착용하고 아내와 드디어 음악에 맞춰 춤을 췄다. 완벽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그의 꿈이 이뤄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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