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식 셰프 정호영, 광복 행사 앞두고 난감 “벤또 판매 말이 돼?”(사당귀)[어제TV]

서유나 2025. 6. 9.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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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 셰프인 정호영이 광복 행사를 앞두고 난감함을 드러냈다.

6월 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309회에서는 광복 관련 행사를 준비하는 정호영과 우동집 식구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MC들까지 "이거 진짜 애매하다. 광복인데 일식이잖나"라며 난감해하는 가운데 정호영은 "일식집이지만 그날만큼은 다른 메뉴를 해야 한다"며 일식 셰프임에도 일식 포기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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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일식 셰프인 정호영이 광복 행사를 앞두고 난감함을 드러냈다.

6월 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309회에서는 광복 관련 행사를 준비하는 정호영과 우동집 식구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직원들을 모은 정호영은 "6월이 무슨 달이냐"고 물었다. 직원들이 "더운 달", "매출 감소하는 달"이라고 하자 정호영은 황당해하며 "6월은 호국 보훈의 달이다.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기리는 달이다. 여러분들이 누리는 행복은 그분들의 고귀한 희생이 있어서다. 그걸 알아야 한다"며 돌연 애국심을 고취했다.

정호영이 갑자기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는 스타 셰프로서 국가보훈부가 주최하는 '코리아 메모리얼 푸드 페스타'에 초청받았기 때문이었다. 뜻 깊은 행사 참석을 앞두고 정호영은 직원들에게 "다 같이 머리를 맞대서 광복을 주제로 한 메뉴를 구상해야 한다"며 아이디어를 물었다.

하지만 직원 누구 하나 쉽게 의견을 내지 못했다. 그러다가 나온 메뉴가 벤또(도시락), 사시미(생선회), 덴푸라(튀김). 일본어 메뉴들에 정호영은 "광복이라고. 우리가 언제 누구한테 광복한 거냐. 일본한테 광복했는데 그 (광복) 행사에 일본 벤또를 들고 가서 판다고? 광복 메뉴 만드는데 사시미 하고 말이 돼? 답답하네"라며 어이없어했다.

MC들까지 "이거 진짜 애매하다. 광복인데 일식이잖나"라며 난감해하는 가운데 정호영은 "일식집이지만 그날만큼은 다른 메뉴를 해야 한다"며 일식 셰프임에도 일식 포기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정호영은 "내가 비록 일식 셰프지만 봉화 정씨 26대손이다. 정도전 할아버지의 후손"이라는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정호영은 애국심을 담아 우동집 내 깜짝 규칙도 정했다. 호국 보훈의 달인 6월 한 달간 외래어 사용 금지라고. 가게 이름도 '우동 카덴'에서 '가락국수 카덴'으로 쓰겠다는 정호영은 "외래어를 쓰면 체크를 해놨다가 승진 누락을 시킬 것. (발각 시) 송 부장은 10년 후에도 송 부장인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호영은 심지어 본인 이름도 버리며 "6월은 날 정호국으로 부르라"고 지시했다.

이런 정호영을 "호구요?"라며 놀리던 직원은 정호영이 "MZ가 생각하는 광복은 뭐냐. 며칠인지는 알지? 며칠이야?"라며 돌연 역사 테스트를 하며 역공하자 진땀을 흘렸다.

정호영은 직원이 긴 생각 끝에 8월 18일이라고 답하자 "요즘 MZ들의 현실"이라며 착잡해하더니 "이건 정호국이 용서할 수 없다. 광복절을 모르냐. 요리가 중요한 게 아니고 우리가 역사 공부 먼저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호영은 "역사도 모르는 사람들이 어떻게 (광복을 주제로) 요리를 하냐"며 이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이들이 무사히 광복 행사만을 위한 특별한 메뉴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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