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통' 민정수석 인사 단행…개혁 물음표에도 '통합'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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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8일 오광수 민정수석, 우상호 정무수석, 이규연 홍보수석 등 주요 수석비서관 2차 인선을 발표했다.
검찰·사법부 개혁 과제를 책임질 민정수석 자리에 '검찰 특수통'이 내정된 점을 두고 논란이 있었지만 이재명 대통령은 "개혁은 법과 제도로 하는 것"이라며 인사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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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통' 탓 여권서도 의구심 일었으나 "걱정 없도록"
"개혁은 법으로"…인물은 '통합'에 방점

대통령실이 8일 오광수 민정수석, 우상호 정무수석, 이규연 홍보수석 등 주요 수석비서관 2차 인선을 발표했다. 검찰·사법부 개혁 과제를 책임질 민정수석 자리에 '검찰 특수통'이 내정된 점을 두고 논란이 있었지만 이재명 대통령은 "개혁은 법과 제도로 하는 것"이라며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임명된 오광수 민정수석은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로,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 등 요직을 두루 거친 특수통 출신이다.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도 있으며, 정치권 안팎에선 '보수적 인물'이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때문에 이 대통령 취임 직후 오 수석 내정설이 제기되자, 시민사회계와 범여권 일부에서는 즉각 반발이 일었다.
특히 이 대통령과 같은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38년 지기인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자신이 오 수석을 추천했다는 주장에 대해 "사법시험 동기라는 인연 외에는 어떠한 관계도 없는데 내가 문제 있는 인사 추천을 했다는 근거 없는 억측이 돌고 욕설까지 들으니 어처구니없다"고 반박했다.
일각에선 오 수석 임명을 두고 "이 대통령이 검찰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려는 메시지를 던진 게 아니냐"며 검찰·사법 개혁은 사실상 후순위로 밀렸다는 시각도 제기됐다.

그러나 강훈식 비서실장은 이날 인사를 발표하면서 오 수석에 대해 "뛰어난 추진력과 인품을 두루 갖춰 검찰 안팎에서 신망이 두텁다"며 "특히 이 대통령의 검찰 개혁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있고, 검찰 개혁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도 전날 의구심을 보이던 여당 의원들을 직접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사법개혁은 법으로 하는 것이고 오 수석의 사법개혁에 대한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시는 분들의 걱정이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여권 관계자도 "오히려 검찰 내부를 잘 아는 사람이 제대로 개혁할 수 있다"며 "문재인 정부 당시 조국 민정수석도 내부를 모르니 성공하지 못한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인사는 앞서 이 대통령이 취임 때도 강조한 '통합'에 방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보수 성향이라 분류되는 오 수석과 함께 계파색이 옅고 여야 소통에 강점을 지닌 민주당 우상호 전 의원을 정무수석에 기용한 점에서다.
강 비서실장은 "이번 인사에는 이 대통령의 '국민 통합' 의지가 반영됐다"며 "이 대통령은 '보수와 진보가 아닌 국민과 대한민국만 있다'는 국정철학 아래 국민통합과 소통을 통해 민생 문제 해결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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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허지원 기자 w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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