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호사도요’ 울산에 첫 둥지

석현주 기자 2025. 6. 9.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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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창 논에서 알 낳은 뒤
새끼 4마리와 이동 포착
▲ 울산 남창 들녘에서 관찰된 호사도요 가족의 이동 모습. 탐조활동가 조현표씨 제공
천연기념물인 '호사도요'가 울산에서 처음 관찰됐다.

울산시는 지난달 14~20일 울주군 온양읍 남창 논 한 가운데서 알을 품고 둥지를 튼 수컷, 새끼 4마리가 알에서 깨어나 어미를 따라서 다른 논으로 이동하는 장면 등이 탐조 활동가들에 의해 여러 차례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호사도요가 울산에서 관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낙동강 하류와 전남 영암, 고창, 무안, 제주도 시화호, 경기 화성 호곡리 등지에서 번식이 확인된 바 있다.

호사도요는 습지나 휴경지, 하천에 둥지를 틀고 암컷이 수컷에게 접근해 구애 행동을 한다. 둥지는 식물로 둘러싸여 위장이 잘되는 지면에 만든다. 암컷이 수컷보다 더 화려한데 몸 윗면은 어두운 녹갈색이고 얼굴에서 가슴까지 적갈색이며 가슴은 폭넓은 검은색이다. 수컷은 얼굴에서 가슴까지 회갈색 바탕에 흰색이 스며 있다. 석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