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축구 클럽이 아니라는 판 할 감독, "리버풀 보고 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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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판 할 감독이 과거 자신이 맡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적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판 할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두고 축구 클럽이 아니라 '상업적인 클럽(commercial club)'이라고 일갈하며 아르네 슬롯 감독의 리버풀과 비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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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루이스 판 할 감독이 과거 자신이 맡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적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판 할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두고 축구 클럽이 아니라 '상업적인 클럽(commercial club)'이라고 일갈하며 아르네 슬롯 감독의 리버풀과 비교하기도 했다.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지휘한 판 할 감독은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감독이 원하는 선수를 데려오지 못하는 구조에서는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판 할 감독은 "나는 이미 맨유가 상업적인 클럽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건 사실이다. 감독이 어떤 선수를 데려올지 결정하지 못하면, 결국 매우 어려운 상황이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판 할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자금력에 비해 원하는 선수 영입에 반복적으로 실패해 왔다고 지적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제외하면 지난 수년간 영입이 성공적으로 평가되는 선수가 드물다고 봤다. 라스무스 회이룬, 안토니 등을 거론하며 최근 들어 부진의 상징으로 언급되기도 했다.

판 할 감독은 "감독이 직접 선수를 고르지 않는데도 평가나 책임이 불합리하게 전가된다"라며 "감독은 선수들을 훈련시켜야 하고, 그들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라이벌 중 하나인 리버풀과 비교했다. 판 할 감독은 "슬롯 감독은 기술 이사에게 어떤 선수를 영입해야 하는지 직접 전달한다. 바로 이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감독의 영향력이 강하게 작용하는 리버풀의 시스템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본받아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판 할 감독은 지난 2020년에도 비슷한 주장을 한 바 있다. 네덜란드 축구 매체 <부트발 인터내셔널>과 인터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리그 우승을 노릴 수준의 스쿼드가 아니었다. 30대 선수가 10명, 35세 이상도 5명이었다"고 말하며, 리빌딩을 위해 구체적인 선수단 요청을 했지만 단 한 명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시 판 할 감독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클럽이 6억 파운드(약 1조 1,052억 원) 매출을 올리면서도, 필요한 선수를 사지 못한다는 건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1순위 선수를 영입해야 하는데, 현실은 7~8순위 선수에게 과도한 이적료를 지불하고 있다. 결국 감독이 그 결과에 책임을 지게 되는 구조"라고 자신이 겪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불합리한 이적 구조에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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