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탈리아 축구에 폐 끼쳤다"… 스팔레티 감독, 이탈리아 사령탑서 경질

김태석 기자 2025. 6. 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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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김민재와 더불어 나폴리에서 환상적인 시기를 보내어 한국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루치아노 스팔레티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전격 경질되었다.

<르키프> 등 다수 유럽 매체들은 8일 밤(한국 시간) 이탈리아축구협회(FIGC)가 스팔레티 감독을 경질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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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김태석)

과거 김민재와 더불어 나폴리에서 환상적인 시기를 보내어 한국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루치아노 스팔레티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전격 경질되었다.

<르키프> 등 다수 유럽 매체들은 8일 밤(한국 시간) 이탈리아축구협회(FIGC)가 스팔레티 감독을 경질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결과가 나쁜 만큼 경질 통보를 받아들인다고 반응했다.

스팔레티 감독이 이끌었던 이탈리아는 지난 7일 새벽(한국 시각) 오슬로 울레발 스타디온에서 벌어졌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I그룹 3라운드 노르웨이 원정에서 0-3으로 완패를 당했다. 이 경기 결과가 경질의 결정타가 됐다. 이미 3경기를 치러 9점을 확보한 노르웨이에 크게 뒤처지는 결과로, 이탈리아는 벌써 월드컵 3회 연속 본선 탈락 위기에 몰렸다.

스팔레티 감독은 유로 2024 당시에도 16강에서 스위스에 0-2로 탈락하는 등 실망스러운 결과를 남긴 바 있는데, 월드컵 예선 레이스에서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자 이런 결정이 내려진 것이다. 현재까지 대표팀 감독으로서 총 전적은 23경기 11승 6무 6패(승률 47.83%)이며, 오는 11일 몰도바전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게 되었다.

스팔레티 감독은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기자회견에서 "가브리엘레 그라비나 이탈리아축구협회 회장으로부터몰도바전 이후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매우 안타깝다. 남아서 상황을 바꾸고 싶었다. 하지만 결과가 나쁘기에 이를 받아들인다"라고 씁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이런 결과를 초래함으로써 나는 이탈리아 축구에 폐를 끼치고 말았다.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고개를 숙이며, "도전이 어려울 것이라 예상했지만,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이 있다고 믿었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떠나게 되었지만 오는 몰도바전에서는 승리를 안기고 싶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새로운 사이클을 여는 첫 단추로 승리가 필요하다. 내 후임자에게 긍정적 출발을 선물하고 싶다. 이건 질투도, 위선도 아니다. 진심으로 바라는 일"이라고 회견장을 떠났다. 몰도바전은 오는 10일 새벽 사수올로 스타디오 시타 델 트리콜로레에서 킥오프한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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