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단속 항의 시위 격화…트럼프 행정부 “군 병력 투입”

김경수 2025. 6. 8.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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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혼돈의 도시 미국 LA로 가겠습니다.

불법 이민자 단속에 반발하는 대규모 시위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차가 불타고 최루탄이 터지는 전쟁 같은 상황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주방위군 투입을 예고하며 강경 태셉니다.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건물의 철문이 열리더니 무장한 요원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나온다! 나온다!"]

곧바로 시위대를 향해 고무탄과 섬광탄, 최루탄을 발사합니다.

시위대가 불법 이민자들이 수감된 연방 구치소로 모여들자 강제 해산에 나선 겁니다.

이민세관단속국이 LA 지역에서 대대적인 불법 이민자 체포에 나서자,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론 고메즈/LA 시민 : "국경순찰대는 오늘 우리 지역 주민들을 납치할 수 없습니다. 주민들이 저항하러 나왔기 때문입니다."]

지역 경찰 등이 대응에 나섰지만 곳곳에서 방화가 일어나고 경찰차에 돌이 날아드는 등 시위는 점점 격화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지사와 시장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고 비판하며, 주 방위군 2천 명 투입을 명령했습니다.

이민자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를 정부에 도전하는 일종의 '반란'으로 보는 겁니다.

[톰 호먼/미국 국경 총책임자/폭스 뉴스 인터뷰 : "시위대는 우리를 막지 못합니다. 우리는 지금 현장에 있고, 작전을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위 진압을 위해 더 많은 병력을 지원받았습니다."]

미 국방장관은 해병대 투입 가능성까지 거론했고, 국토안보부 장관은 최대한 강력하게 처벌할 거라고 엄포를 놨습니다.

미 이민단속국은 이틀 동안 LA 지역에서 불법 이민자 백여 명을 체포했습니다.

이번 대대적 단속 과정에서 한국인이 체포된 사례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고, LA 총영사관은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이장미/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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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기자 (bad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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