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때 코골이 심한 ‘이것’ 겪는 사람...폐암 위험도 높다고?

지해미 2025. 6. 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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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코골이를 유발하는 폐쇄성수면무호흡증(obstructive sleep apnoea, OSA)이 폐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마샬대 연구팀은 240만 명이 넘는 성인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OSA 환자는 폐암에 걸릴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컨퍼런스에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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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무호흡증과 폐암 위험 사이 유의미한 연관성 확인
심한 코골이를 유발하는 폐쇄성수면무호흡증(obstructive sleep apnoea, OSA)이 폐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심한 코골이를 유발하는 폐쇄성수면무호흡증(obstructive sleep apnoea, OSA)이 폐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마샬대 연구팀은 240만 명이 넘는 성인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OSA 환자는 폐암에 걸릴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컨퍼런스에서 발표했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10초 이상 호흡이 멈추는 상태를 말한다. 수면무호흡증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OSA는 수면 중 상기도가 좁아져 발생한다. 전세계적으로 약 10억 명이 OSA를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최근 5년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번 분석에 따르면, OSA 진단을 받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폐암 발병 가능성이 1.21배 더 높았다. 이러한 연관성은 나이 및 기타 건강 상태 등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고려한 후에도 유지됐다.

연구진은 OSA가 폐암 위험을 높이는 원인은 명확히 알 수 없지만 수면 중 산소 부족, 흡연 및 비만 등 관련 생활습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 공동저자인 조완 알-누사이르 박사는 이번 연구가 OSA와 폐암 사이의 연관성을 입증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연구 중 하나"라며 "OSA가 폐암의 예방 가능한 위험 요인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 연구를 통해 연관성에 대해 더욱 면밀히 조사해야 하지만, OSA의 조기 진단 및 개입이 환자에게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면의 질은 전반적인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기존 연구를 통해 수면 부족이 암, 뇌졸중, 불임 등 여러 건강 문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폐암은 여전히 많은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하는 질환이다. 영국에서는 매년 약 5만 명, 미국에서는 23만 명이 폐암 진단을 받고 있으며, 환자 5명 중 4명이 5년 이내에 사망한다.

게다가 최근에는 비흡연자나 젊은 연령대에서 폐암 발생률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35~54세 여성은 같은 연령대 남성보다 폐암 진단 비율이 더 높아지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폐암의 위험 요인으로 잘 알려진 흡연 외에도 대기오염, 간접흡연, 가공식품 위주의 식습관, 운동 부족, 살충제와 같은 특정 화학물질 노출 등이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해미 기자 (pcraem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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