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4-2로 두산 누르고 2연승…김태형 감독 “감보아 잘 던졌고 필승조 잘 막았다”

롯데가 두산을 제물 삼아 연패 사슬을 연승 행진으로 반전시켰다. 외국인 선발 알렉 감보아의 호투가 빛났다.
롯데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4-2로 승리해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부상자가 속출하며 주중 3연패를 당해 상위권 경쟁에서 밀려난 롯데는 2연승으로 반등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경기 후 “선발 투수 감보아가 6이닝 이상을 2실점으로 잘 던져줬고 정철원, 최준용, 김원중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잘 막아줘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5월 대체 외국인 선수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감보아는 세 번째 등판에서 6.2이닝 동안 5개의 삼진을 잡으면서 4안타(4사구 2개) 2실점, 승리투수(2승1패)가 됐다. 1패 뒤 2연승이다. 감보아는 최고 시속 157km의 빠른 공을 주 무기(61개)로 두산 타자들을 압도했다. 스트라이크존 공략(스트라이크 64개)도 과감했다.
롯데는 부상에서 복귀한 뒤 두 번째로 선발 등판한 두산 곽빈을 상대로 1회초 전준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4회 정훈과 김동혁의 연이은 2루타로 정훈이 홈을 밟아 리드를 2-0으로 벌렸다.
2-1로 쫓기던 7회에는 두산의 실책으로 출루한 김동혁이 장두성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고, 이어 상대 투수 견제 실책으로 3루 주자 이호준까지 득점하며 승리를 예약했다.
롯데는 최근 팀 타선을 대표하는 야수 4인방 ‘윤나고황’ 중 윤동희, 나승엽, 황성빈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한 데다 연패까지 겹치며 큰 고비를 맞았지만 잠실 원정 시리즈를 승리로 이끌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김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많은 와중에도 젊은 야수들이 빈자리를 잘 메워주며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휴일에 열성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자이언츠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잠실 |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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