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배출한 ‘계양구을’ 누가 이을까
민주당 윤대기·박형우 등 후보군
국힘엔 원희룡·김문수 등 가능성
정치적 변수따라 송영길 복귀도

제21대 대통령선거가 이재명 대통령 당선으로 마무리됐다.
이 대통령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을 국회의원 선거구는 공석이 됐다. 내년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인천 계양구을 보궐선거에도 자연스레 관심이 쏠린다.
8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회의원 사직에 따라 실시되는 계양구을 보선은 내년 6월3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다.
공직선거법은 3월1일 이후 실시 사유가 확정된 재보궐선거는 이듬해 4월 첫째 주 수요일에 치르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내년에는 지방선거가 있어 두 선거가 같은 날 열릴 예정이라는 것이 선관위 측 설명이다.
‘생물’이라고 불리는 정치판에서 1년은 ‘긴 시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선거까지 정치적으로 불확실성이 크지만, 현 시점에서 후보군을 살피는 것은 어렵지 않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 계양구을 총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윤대기 변호사와 계양구청장을 3차례 연임한 박형우 전 구청장(70), 이재명 의원실 선임비서관 출신 김광 민주당 인천시당 조직국장, 양태정 변호사, 문세종 현 인천시의원, 박성민 전 인천시의원(57) 등이 후보군으로 점쳐진다.
저마다 계양과 접점을 가졌다. 계양지역 학교 출신이거나, 부모님이 계양구에 거주하는 등의 관계가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현재 계양구을 당협위원장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윤형선 전 당협위원장, 최원식 현 국민의힘 계양구갑 당협위원장 등이 후보군이다.
이번 대선에서 패배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도 경우에 따라 계양구을 보궐선거에 차출될 가능성도 있다. 김 전 장관의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보수 유튜버’ 등이 그 가능성을 심심치 않게 언급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1년 뒤 열리는 계양구을 보궐선거가 어떤 성격을 띠게 될 것인가에 있다.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로서 의미가 부각될 것인지, 아니면 최근 입장이 뒤바뀐 여야 중앙당 대리전 성격의 선거가 될 것인지에 따라 ‘출전 선수’ 구성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아직 후보군을 점치기에는 정치적 변수가 많지만, 경우에 따라 ‘깜짝 인물’이 선수로 발탁될 가능성도 있다. 수감 중인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항소심 절차가 1년 안에 모두 마무리된다면 그의 계양구을 복귀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김성호 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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