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민준의 골프세상] '노자 골프'가 답이다!

방민준 2025. 6. 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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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老子)는 '도덕경(道德經)' 곳곳에서 부드러움이 강한 것을 이기고(柔能制剛), 약한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弱之勝强)는 것을 강조했다.

노자는 '세상에 물보다 약한 것이 없으나 굳은 것을 이기는 데는 물보다 나은 것이 없다'며 '상선약수(上善若水)'를 설파했다.

'강한 스윙'에 마음을 빼앗긴 골퍼들에게 노자의 한마디 한마디는 지속 가능한 골프가 어떤 것이어야 하는가를 생각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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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내용과 관련 없는 참고 사진입니다. 사진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스코티 셰플러가 스윙하는 모습입니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하지 마십시오.)

 



 



[골프한국] 노자(老子)는 '도덕경(道德經)' 곳곳에서 부드러움이 강한 것을 이기고(柔能制剛), 약한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弱之勝强)는 것을 강조했다. 노자는 '세상에 물보다 약한 것이 없으나 굳은 것을 이기는 데는 물보다 나은 것이 없다'며 '상선약수(上善若水)'를 설파했다.



 



'혀는 부드러워서 보존할 수 있고 이는 단단해서 부러진다'는 비유는 부드럽고 약한 것이 단단하고 강한 것을 이긴다는 노자 철학을 함축하고 있다.



 



도덕경 38장의 글은 '유능제강(柔能制剛)' '약지승강(弱之勝强)'의 깊은 뜻을 깨닫게 해준다. '그것을 오므라들게 하려면 반드시 잠시 그것을 펴주어야 하고, 그것을 약하게 하려면 반드시 잠시 그것을 강하게 해주어야 하며, 그것을 없애고자 하면 반드시 그것을 일으켜 세워야 한다. 그것을 빼앗으려면 반드시 잠시 그것을 주어야 하니 이것을 미명(微明, 보이지 않는 총명함)이라 한다. 부드럽고 약한 것이 굳세고 강한 것을 이긴다.'



 



'강한 스윙'에 마음을 빼앗긴 골퍼들에게 노자의 한마디 한마디는 지속 가능한 골프가 어떤 것이어야 하는가를 생각케 한다. 신기록 또는 기대하는 스코어 달성을 열망하는 골퍼에게 천금 같은 팁을 준다.



 



노자의 핵심 사상인 '무위무불위(無爲無不爲)' '무위자연(無爲自然)'은 바로 골퍼들을 위한 금맥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지만 되어지지 않는 것이 없다' '아무것도 하지 않지만 자연스럽게 되어진다'는 뜻으로 같은 의미의 다른 표현이라 할 수 있다.



 



무위(無爲)를 문자 그대로 풀이하면 '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행위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억지로 하지 않는 것'이다. 인위(人爲)의 반대개념은 인위적 힘을 가하지 않은 자연스런 행위다. 억지로 무엇인가 해내려 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이뤄지도록 순리에 맡겨두라는 가르침이다.



 



노자의 눈으로 보면 골퍼들은 대부분 무엇인가 억지로 이루려는 '유위(有爲)의 골프'를 한다. 가능한 한 멀리 그러면서 정확히 날리겠다는 욕심에 차 있다. 모든 샷에 의도가 배어있다. 평소 안 되던 것을 해내려고 덤빈다. 오로지 많은 굿샷으로 흡족한 스코어를 만들겠다는 열망뿐이다.



 



그러나 골프란 결코 바라는 대로 되지 않는다. 열망이 너무 절박하고 간절해도 엉뚱한 미스샷이 속출한다. 골프의 미스샷은 바로 '유위의 골프'에서 비롯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번 집중하고 '처음이자 마지막'이라 여기며 샷을 날릴 수는 없다. 지나친 집중은 때로 정신을 혼미하게 한다. 머리에 뭔가 잔뜩 차 있을 때보다 비었을 때 오히려 명쾌한 샷이 만들어진다. 큰 기대 없이 무심하게 한 스윙에서 기막힌 샷이 만들어진다.



 



노자의 '상선약수(上善若水)'는 골퍼들이 평생 지녀야 할 화두다. 노자는 "천하에 물보다 더 부드럽고 약한 것은 없다. 굳고 센 것을 꺾는 데 물보다 더 뛰어난 것 또한 없다. 이는 물이 철저하게 약하기 때문이다"라고 설파했다.



 



부드러우면서 힘찬 샷을 꿈꾸지만 힘을 빼지 못해 고생하는 골퍼들에게 '부드러운 것이 가장 강하다'는 것보다 더 강렬한 메시지를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노자와 함께 하는 '무위의 골프'를 실천해 보자.



 



*칼럼니스트 방민준: 서울대에서 국문학을 전공했고, 한국일보에 입사해 30여 년간 언론인으로 활동했다. 30대 후반 골프와 조우, 밀림 같은 골프의 무궁무진한 세계를 탐험하며 다양한 골프 책을 집필했다. 그에게 골프와 얽힌 세월은 구도의 길이자 인생을 관통하는 철학을 찾는 항해로 인식된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의견으로 골프한국의 의견과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골프한국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길 원하시는 분은 이메일(news@golfhankook.com)로 문의 바랍니다. /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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