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실 초대 인선, 호남권 인사 ‘약진’

박형주 기자 2025. 6. 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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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3대 실장 중 2명 전남 출신
민정·경제성장수석은 전북 출신
정책·경제·국가안보 모두 맡아
尹 정부땐 지역 출신 한 명도 없어
장관급 인선까지 이어질 지 주목
이재명 정부 대통령실 인사 현황/연합뉴스

지난 4일 출범한 이재명 '국민주권정부' 대통령실 초대 인선이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정부보다 호남 출신 인사 비중이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3대 실장 2명이 전남 출신으로 초대 장관급 이상 인사에서 단 한명도 호남 출신이 없었던 윤석열 정부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통령실은 지난 6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기조 실현을 위한 대통령실 조직 개편안을 공개하고 실장부터 수석까지 주요 인사를 빠르게 단행하고 있다. 8일까지 인사를 보면 호남권 출신 인사의 등용이 일단 두드러진다. 대통령실 3대 실장인 비서실장과 정책실장, 국가안보실장에 강훈식 민주당 의원(3선)과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 위성락 전 민주당 의원 등이 각각 임명됐다. 강훈식 실장은 충남, 김용범 실장은 전남 무안, 위성락 실장은 전남 장흥 등으로 2명이 전남이 고향이다.

대통령 경호처장으로 임명된 황인권 전 육군대장은 전남 보성, 강유정 대변인은 서울, 우상호 정무수석은 강원 철원, 이규연 홍보수석은 서울, 오강수 민정수석은 전북 남원, 하준경 경제성장수석은 전북 전주, 문진영 사회수석은 서울, 신설된 수석급 유덕현 재정기획보좌관은 부산 등이 각각 출신지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지역 출신별로 보면 전체 11명 가운데 호남 5명, 서울 4명, 영남·충청·강원이 각각 1명 등이다.

앞서 2022년 윤 정부 초대 대통령실 참모진 11명 중 호남 출신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윤 정부 출범 100일 당시 45개 기관 190명 고위공직자 가운데 호남 출신은 전 문재인 정부보다 절반 이하로 줄어든 바 있다. 당시 호남 출신은 25명으로 문 정부인 2019년 65명의 38%에 그쳤다. 특히 장관급 이상에 광주·전남 출신은 단 1명도 없었다.

이재명 대통령실에서는 특히 나라 곳간과 대외 정책을 담당할 정책과 경제성장, 국가안보 담당에 모두 호남 인사가 배치되면서 향후 인사에서도 지난 정부에서 소외됐던 호남권 인사 중용과 정책적 배려가 회복될 지 큰 관심이다. 앞으로 대통령실에서는 경청통합수석과 AI미래기획수석 자리가 남았고, 각 부처 장관 인선도 금명간 발표될 예정이다.
/박형주 기자 hispen@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