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역 시대’ 대비 환승 편의성 향상 등 교통체계 개편
양방향 버스전용차로 일방통행 전환
차로 좁아 혼잡 회전교차로 철거
명촌교남교차로 연결 새 출구 마련
새 출구·수소충전소 연결로 개설
외곽주차장 128면→170면 확대

역내로 시내버스 정류장을 옮긴 후 극심한 교통혼잡을 겪고 있는 태화강역 교통체계가 본격적으로 개편된다. 향후 태화강역에는 트램 1호선 기점과 동해선 광역전철, KTX-이음, KTX-산천 등 새로운 철도노선이 관통하는 '태화강역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철도, 택시, 버스 등 대중교통 간 유기적인 '환승'이 가능하도록 사전 교통체계 개편이 이뤄질 예정이다.
8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태화강역 2단계 교통체계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양방향 버스 전용차로를 일방통행으로 전환하고, 좌회전 차로로 직진 차로를 1개씩 추가한 새 출구를 개통할 계획이다.
태화강역은 지난 2023년 동해선 광역전철 개통과 함께 외부에 있던 시내버스 정류장이 역내로 옮겨지면서 퇴근시간대 극심한 교통혼잡을 겪고 있다. 지난해 명촌공영차고지가 준공하면서 시내버스 회차지 역할을 뗐지만, 태화강역을 통과하는 시내·외버스 노선은 47개로 여전히 많은 데다 역을 나가려면 회전교차로 인근에서 승용차와 같은 1개 차로로 합류해야 하다 보니 정류장에서 출구까지 약 200m 거리에 시내버스와 승용차가 뒤엉키는 상황이 자주 연출된다. 출구도 남구 삼산동 방면 좌회전 차로 2개와 북구 명촌동 방면 1개 차로가 전부라 교통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편이다.

이에 울산시는 양방향으로 오가던 버스전용차로를 일방통행으로 전환하고 회전교차로를 없앤 뒤, 기존 출구에서 약 200m 북쪽 방면에 더 넓은 출구를 새로 만들기로 했다. 회전교차로가 없어지면서 승용차와 시내버스가 회전하기 위해 1개 차로로 합류할 필요가 없어지며, 역사 앞에 조성된 직진 차로를 그대로 이용하면 된다. 이후 일정 구간을 지나면 차로가 5개로 확장되며, 명촌교남교차로와 연결된 새 출구 마련된 좌회전 차로 3개, 직진 차로 1개, 우회전 차로 1개를 쓸 수 있다.
명촌교남교차로는 사거리로 재편되며 태화강역에서 남구청 방면 돋질로와 연결되는 직선 차로가 새로 생긴다. 다만 일방통행이기 때문에 태화강역 방면으로는 이용할 수 없다.
기존 출구에서 좌회전 2개 차로는 폐쇄되며, 우회전 1개 차로는 삼산동~명촌동 방면 차량이 우회전해 외곽주차장에 진입하는 용도로만 쓰이게 된다.
이밖에도 새 출구와 수소충전소를 잇는 연결로를 개설했고, 128면의 외곽주차장도 170면으로 확대했다.
이같이 개편된 교통체계는 울산시와 울산시경찰청의 협의를 거쳐 이달 안에 적용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태화강역은 동해선 광역전철, KTX-이음이 순차적으로 정차한데 이어 2029년에는 트램 1호선이, 타당성 여부를 가리고 있는 KTX-산천 등 무궁무진한 확장성을 지니고 있다"라며 "울산의 철도 중심지로서 매년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철도 이외의 교통수단의 환승체계를 구축하고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태화강역 2단계 교통체계 개선사업은 철도, 승용차, 택시, 버스 등 다른 이동수단으로 갈아타는 일련의 환승체계를 개선하고, 내부도로 및 편의시설 신설, 교차로 개선 등 총 55억3,500만원이 투입되는 대공사다.
윤병집 기자 sini20000kr@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