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만 빛가람 혁신도시…상가 10곳 중 4곳 ‘텅텅’
이재태 도의원 "발전기금 투입해야"

광주·전남공동(빛가람) 혁신도시의 상가 10곳 중 4곳 이상이 공실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례없는 침체에 직면한 빛가람 혁신도시 상권 활성화를 위해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8일 전남도의회 이재태 의원(더불어민주당ㆍ나주3)이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빛가람 혁신도시 집합상가 공실률은 42.23%으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가장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나주시 자체 조사에서도 빛가람 혁신도시의 공실률은 43.4%에 달했다. 심지어 3층 상가는 절반 이상이 비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최근 열린 제391회 정례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빛가람 혁신도시의 상가 공실률이 전국 혁신도시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자족형 도시를 표방했던 혁신도시가 사실상 공동화 도시로 전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 의원은 "높은 상가 공실률은 공공기관 직원의 낮은 정착률, 주말마다 텅 빈 도심, 생활SOC의 부족, 수요 대비 과잉 공급된 상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면서 "매년 악화되는 지역 경기 속에서 소상공인들은 관리비 체납과 단전ㆍ단수 등의 위협에까지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27년까지 조성될 혁신도시 발전기금을 상권 활성화에 과감히 투입해야 한다"며 "상가 바우처 지급, 임차료ㆍ공과금ㆍ사회보험료 지원 및 지식산업센터 주차장 상시 무료 개방 등의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장기 전략으로 ▲생활SOC 전면 확충 △민관 거버넌스 구축 ▲공공기관의 지역 상권 상생 구매 제도화 등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땜질식 처방이 아닌 구조적이고 종합적인 접근이 시급하다"며 "'혁신'이라는 이름이 더는 무색하지 않도록 전남도와 나주시가 책임 있는 조치를 조속히 취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