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천사거리 교통지체 ‘최장’…"출·퇴근길 전쟁"
터미널·대형마트에 아파트까지
광역개발에 앞선 교통 인프라 시급
市, 도시철도·BRT로 해법 모색

광주 서구 광천사거리가 광주지역 교차로 가운데 가장 심각한 교통혼잡 지역으로 나타났다. 주요 도심 관문이자 유통·교통시설이 밀집한 이 지역은 최근 아파트 단지까지 들어서며 정체 현상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기준 광천사거리의 평균제어지체는 149.5초로, 시내 주요 교차로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평균제어지체'는 차량이 교차로에 진입해 정체 없이 빠져나가기까지 걸리는 시간으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운전자 체감 정체가 심하다는 의미다.
특히 광천사거리의 경우 첨두시간(혼잡이 가장 심한 시간대) 교통량이 9천292대(승용차 환산 기준)로 분석돼 통행량 자체도 매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혼잡 지속시간은 하루 평균 8시간에 달했다.
또 지난 2023년보다 지체시간은 15.7초, 교통량은 1천188대, 혼잡 시간은 1시간 증가했다.
이 같은 혼잡은 광천사거리 주변에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등 대형 유통·교통시설이 밀집해 있는 데다, 최근 주상복합아파트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가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 부지 재개발 사업까지 진행되면 교통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광천사거리 일대 교통난 해소를 위해 광천상무선 도시철도 건설과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입을 추진 중이다. 시는 장기적으로 도심 내 교통 흐름 개선과 대중교통 이용률 확대를 함께 꾀할 계획이다.
한편, 광주 내 주요 혼잡 교차로 순위는 상무교차로(139.4초), 백운광장(138.2초), 광주대입구(127.1초), 풍암사거리(122.8초), 광주역(114.8초) 등이 뒤를 이었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